![미국 경제가 극도로 악화될 경우를 상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미 은행권은 이를 충분히 버틸 수 있는 것으로 파악돼 글로벌 경제 위기 우려가 상당 부분 감소하게 됐다. 사진은 미국 뉴욕 번화가. [사진=LG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625/art_16560259143864_3713bf.jpg)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대형 은행들을 대상으로 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를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의 테스트는 JP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자산 1천억달러 이상의 34개 은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리먼 사태 이후 위기 관리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2009년 처음 선을 보였다.
올해 테스트는 미국의 실업률이 10%로 상승하고, 미 국내총생산(GDP)이 3.5% 감소하는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또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40%, 주택 가격이 28.5%, 주가가 55% 각각 폭락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이러한 악조건에서 대형 은행들은 모두 합쳐 6천120억달러의 손실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이런 손실에도 규정상 최소 자본요건의 두 배 이상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또 연준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34개 대형 은행의 평균 자기자본 비율은 9.7%로 최소 기준치인 4.5%를 훌쩍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테스트 결과인 10.6%에서 소폭 내려간 것이지만, 작년 테스트는 올해보다 덜한 침체 상황을 가정했기 때문에 직접적 악화로 볼 것은 아니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소식으로 미 은행주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에 따라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초과 자본금을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