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 피서지 전경 [이미지=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8/art_1657610836285_3bb482.jpg)
【 청년일보 】 카드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2년 만에 여름 휴가철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과 5월 카드 승인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업계는 여행, 항공, 테마파크 등 광범위한 할인 혜택이 눈길을 끈다.
12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2년 만에 찾아온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갖가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BC카드는 전국 11개 워터파크에서 입장권을 최대 40% 할인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BC카드 회원이면 누구에게나 제공되며 본인을 포함해 5인까지 최대 40%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객실, 사우나 등 부대시설 이용 시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워터파크 할인은 비발디파크, 용평리조트, HDC리조트, 엘리시안 강촌, 휘닉스, 하이원리조트, 웰리힐리파크, 무주덕유산리조트, 에덴밸리리조트, 알펜시아리조트, 곤지암리조트 등 총 11개 리조트에서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도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를 비롯 웨이브파크,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휘닉스평창 블루캐니언, 하이원 워터월드, 모나파크 용평 워터파크, 웰리힐리파크 워터플래닛 등 총 7곳에서 전월 실적과 관계없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인공 서핑 파크인 웨이브 파크 미오코스타는 본인을 포함해 4명까지 입장권 50% 할인과 더불어 서핑 레슨 및 자유 서핑 시즌 별 부분 할인 서비스가 하나카드 단독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 역시 워터파크 고객을 위한 이벤트로 고객 공략에 나섰다. 신한카드 소지 및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비발디파크오션월드, 소노캄 야외수영장, 쏠비치 오션플레이, 소노캄 오션어디벤처 등 총 12곳에서 할인을 제공한다. 본인 포함 4명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카드의 경우 골프장, 공항 리무진, 테마파크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NH채움 클럽위 등급 회원이라면 전국 60여개 주요 골프장에서 커피(4인) 구입 시 50% 할인 혜택(월 1회, 연 2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NH채움 신용카드 일반등급 회원은 K리무진 이용권 구입시 5천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NH농협카드는 신용·체크 개인카드로 전국 테마파크 이용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혜택은 워터파크, 수영장, 스파, 인피니티풀, 호텔 객실 등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 혜택도 풍성하다.
현대카드는 '대한항공카드'를 꾸준히 사용 중인 회원들을 위한 '찐팬 인증 퀴즈 이벤트'를 연다.
퀴즈 이벤트는 응모기간 직전 6개월간 '대한항공카드'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1등(5명)에게는 1만 마일리지, 2등(100명)에게는 3천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올해 여름휴가 여행지로 하와이를 고려하고 있다면 하나카드의 혜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하나카드는 오는 8월까지 하와이 항공권 예약 및 결제금액의 최대 5%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혜택에는 호텔 예약 할인 역시 포함되어 있다.
현대카드는 이달 31일까지 아고다에서 한국·태국·베트남의 프로모션 대상 숙소를 결제하는 소비자에게 결제액의 10%를 할인해준다. 이외 국가의 경우엔 5% 할인을 진행하며 프리미엄 카드 소지자의 경우 7%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BC카드는 BC바로카드로 해외 항공권을 예매시 최대 20%를 할인, 우리카드는 8월 말까지 트립닷컴에서 호텔을 예약하면서 할인 코드를 입력하면 14%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문화 행사와 관련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현대카드는 여름 휴가철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 이태원 소재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는 8번째 뮤직 테마 전시인 'Dance to the Music'이 7월 한 달간 개최된다.
이 곳에서는 1930년대의 빅 밴드 재즈부터 1950년대 로큰롤, 1970대 디스코 뮤직까지 팝 문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다양한 댄스 뮤직 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 또 뮤직 라이브러리 지하 공연장 언더스테이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적재'와 '김목인'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 같은 카드업계의 이벤트는 최근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 증가와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약 2년 먼에 찾아온 여름 성수기를 놓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실제로 지난 4월과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90조3천억원과 99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각각 11%, 20%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18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조치 해제 이후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소비가 활발해지며 카드 지출이 날개를 단 것으로 풀이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소비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지난 2년 간 주춤했던 소비가 폭발한 것 같다"며 "카드사들은 이를 대비해 더욱 활발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