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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억제 '최우선'...한국은행, 사상 초유의 '빅스텝' 단행

사상 최초 빅스텝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
연 6% 소비자 물가상승률...한미 금리 역전 영향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를 한번에 인상)'을 밟았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25%까지 상승했다.

 

이는 연 6%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4%를 넘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를 한번에 인상) 행보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3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0.50%포인트(p)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p를 한번에 올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사상 첫 '3회 연속 인상' 기록이다.

 

앞서 재작년 3월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p 낮추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후 같은 해 5월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

 

이후 한은은 아홉 번의 기준금리 동결을 거쳐 작년 8월,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재개했다. 기준금리는 이후 작년 11월, 올해 들어선 1월, 4월, 5월 그리고 이날까지 약 11개월에 걸쳐 무려 1.50%p가 올랐다.

 

이 같은 빅스텝에 무게를 두는 이유는 무엇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6.0% 뛰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앞으로 1년의 물가 상승률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 역시 지난달 3.9%로 상승했다. 이 역시 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를 한번에 인상)에 따른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에 대한 우려도 빅스텝 필요성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한국(2.25%)과 미국(1.50∼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0.50%p로 벌어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6일과 27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월에 이어 7월에도 각각 0.75%p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밞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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