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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신금리 인상 러시...저축은행 "경쟁력 뺏길라" 불안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 인상 '러시'에...은행-저축은행간 수신 금리 격차 축소
저축은행 관계자 "수신금리 우위 가져가야...연말 4% 상품 가능성 배제 못해"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잇따라 상향하자 저축은행권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재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평균 3%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은행과의 수신금리 우위를 가져가야 하는 만큼, 향후 4%대 상품의 등장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저축은행권의 입장이다.

 

15일 저축은행중앙회의 금리상품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12개월) 평균금리는 3.18%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2.96%) 대비 0.22%포인트(p)가 올랐으며, 전년동월(1.89%)과 비교하면 무려 1.29%p 뛰었다.

 

평균 금리는 3.18% 수준이지만 실제로 저축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는 우대금리를 반영해 3%대 중반에 걸쳐 형성되어 있는 모습이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BNK저축은행으로 '삼삼한정기예금'으로 12개월 기준 금리는 3.60%다.

 

대형저축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수신금리를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이 중 OK저축은행의 'e안심정기예금'은 3.55%, 'OK e-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 역시 3.45%의 금리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의 'AI피퍼스배구사랑 회전정기예금')의 금리도 3.5%를 나타냈다.

 

이 같은 저축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은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무려 약 11개월에 걸쳐 무려 1.50%p가 오른데 따른 것으로, 저축은행들 사이에선 은행들과의 수신금리 격차가 넓히기 위해 수신금리를 더 올려야 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은행권과의 금리 격차를 통상 1%p~1.5%p를 유지해야 하지만 최근 격차가 많이 좁혀진 것이 사실"이라며 "저축은행들 사이에선 연말에는 4% 짜리 상품도 나오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시중은행들 역시 이번 한은의 '빅스텝(기준금리 0.5%p를 한번에 인상)' 행보에 수신금리를 크게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14일부터 22개 적립식예금(적금) 적금 금리를 최대 0.8%p,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90%p 인상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을 최고 연 3.10%에서 최고 연 3.60%로 올렸으며,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8일 선제적으로 25개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70%p 올린 바 있다.

 

NH농협은행 역시 15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60%p 올리고, 정기예금 금리 역시 0.50%p, 적금 금리는 0.50∼0.60%p 인상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은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방어적인 차원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올 하반기 기준금리가 또 오를 경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신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며 "이에 저축은행들의 수익성 이슈가 불거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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