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투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3590403361_61e3f2.jpg)
【 청년일보 】 글로벌 증시 반등 움직임이 있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긍정적으로 현재 상황을 해석하더라도 연말은 돼야 통화정책 변화 기대가 온전히 주식시장의 추세 상승 논리로 적용될 수 있다"는 경고성 보고서를 내놨다.
이 보고서는 최근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며 지난 6월 중순의 전저점 대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7.4%, 10.0%나 오른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증시 추세 상승의 시발점이란 기대도 제기된다는 것.
하지만 강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의 핵심인 '생각보다 양호한 수요'는 현 주식시장에 지속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과 기대 인플레이션, 금리가 같이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2018~2019년 증시 추세 상승 매커니즘을 기대는 해볼 수 있겠지만 당장세로 이어질 것을 가정 및 피팅하기에는 일부 조건이 다르다"고 결론지었다. 우선 당시에는 현 경기 수준에서 물가는 목표 밑으로 안정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게 그의 평가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중단은 적어도 연말은 되어야 가능한데, 그때 가서 연준의 내년 정책 기조 변화가 확인돼야 증시 방향성에 긍정적 전망을 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또 강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는 경기(이익) 둔화를 반영하며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특히 물가(임금)를 잡기 위해서는 실업자의 증가를 한 동안 방치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강 연구원은 투자 방향에서 중소형주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의해야 되는 것이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라며 "러셀2000지수는 저점 대비 9.1% 상승하며 S&P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줬지만 오래가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중소형주의 아웃퍼폼이 유의미한 투자 시계에서 이어지려면 경기 저점 기대가 형성돼야 하는데 지금은 경기가 불황 국면으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향후 기업 파산건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아웃퍼폼한 경우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대형주도 무조건 믿을 상황이 아니라고 그는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시총 상위 10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수익및 성장성은 높지만 유동성 및 레버리지는 좋지 못한 편으로 자금 조달 여건이 타이트해지면, 대형주에 대해서도 주식시장의 부정적인 인식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