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3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5255375098_f6570f.jpg)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현대차 3Q 실적 호조 전망...견조한 수요가 가격 인상 용인
신한금융투자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4% 성장할 것으로 전망.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매출은 늘어난 35조 6천억원, 영업이익은 99.7% 증가한 3조 2천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 그 이유로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과거 3분기는 적은 영업일수와 잦은 파업의 영향으로 비수기였으나 올해는 무분규 임금현상과 공급망 개선 등으로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제시.
정 연구위원은 “지난 5월 그랜저를 시작으로 아이오닉5, 투싼, 쏘나타의 연식 변경이 진행되어 최고 2.4%부터 9.0%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판매가격 인상와 환율 영향으로 하반기 호실적을 예상.
정 연구위원은 "대기 수요인 국내 미출고 차량은 1분기 말 52만 대에서 2분기 말 64만 대로 증가했다"면서 "견조한 수요가 가격 상승을 용인할 것"으로 설명.
◆ "포스코홀딩스, 이익체력 확실히 한단계 성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키움이 제시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
이와 관련 "6월까지 광양4고로 개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투입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내수 제품 가격 인상과 원달러환율 상승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언급.
이 연구원은 "작년 5월 중국의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폐지 이후 이익체력은 확실히 한단계 올라섰다"고 평가.
이 연구원은 "포스코인터, 포스코케미칼, 인니PTKP 실적은 양호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포스코에너지,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직접적 타격이 있었던 장가항STS, 인도 저우의 급작스러운 철강 수출관세 도입이 있었던 인도 마하라슈트라 등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
![지난 3월 포스코홀딩스 출범식 장면. [사진=포스코홀딩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5255792565_db9f0c.jpg)
◆ 보령, 견조한 실적 전망… 성장 방향성 주목
신한금융투자는 보령(구 보령제약)의 견조한 실적을 전망하는 한편 성장의 방향성에 주목.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핵심 질환군별 프랜차이즈 가속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LBA 전략을 통한 매출 확보 및 당뇨·항암 위주 R&D 파이프라인 확보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소개.
아울러 "제2의 카나브를 발굴하려는 회사의 의지가 명확하기에 실적과 성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다만, 카나브패밀리 외 항암 분야에서의 ETC 제품들의 안정적인 성장 및 용각산, 겔포스 등 OTC 사업부의 고성장에 기인해 매출은 예상치를 부합하나 2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규 카나브패밀리 제품 '듀카브플러스'와 관련된 광고 등 마케팅 측면에서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설명.
따라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예측.
◆ "7월 ETF 시장, 일본에 몰리고 단기채권서 이탈"
대신증권은 "7월 들어 ETF시장에 나타난 자금흐름에서 2분기와는 다른 부분이 발견됐다"고 22일 보고서에서 지적. 가장 변화가 뚜렷한 자산군은 단기채권, 국가로는 일본이 부각됐다고 총평.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설정액 순유입 상위권을 차지한 건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국내 ETF들이었음. 하지만 6월 말부터는 단기채권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7월 들어서는 자금 순유출 1, 2위에 단기채권 ETF 2종이 등극.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장기물로 자금이 이동했다고 보기에는 다른 채권 ETF에서도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단기구간 중심으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것 외에는 방향성이 없는 모습"이라고 분석.
반면 일본 닛케이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는 돈이 몰림. 규모대비 순유입 강도 기준은 1위이며, 절대 순유입 규모로도 5위에 달했다고.
낮아질 대로 낮아진 엔화의 반등을 노린 시도라는 분석. 일본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환헷지) 상품에서는 별다른 순유입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일본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늘었다기보다는 2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중인 엔화에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풀이.
한편 7월 ETF 시장은 6월보다 쪼그라들었다고. 김 연구원은 4월을 기점으로 순유입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상반기 주식시장은 부진했어도 ETF시장에는 인버스, 원자재, 단기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자금 유입이 있었는데 7월 들어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
◆ 대신, 8월 주목 대상으로 '구글 AR글래스, 삼성전자 갤럭시' 강조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2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테마로 가상현실 등을 꼽음.
구글은 증강현실(AR) 글래스의 현장 테스트를 앞두고 있고 메타도 신규 가상현실(VR) 기기 개발을 준비하고 있음. 하나증권은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하는 가운데 가상현실을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음.
구글은 8월부터 구글 직원 수십 명을 대상으로 AR 글래스 기능 테스트. 구글은 기존 실험실에서만 기능을 실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기로.
8월 10일 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도 관심을 줄 필요가 있다고 하나증권은 강조.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 출시로 관련 기업의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고 풀이.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 행사 관련 긍정적 영향 종목으로 PI첨단소재, 파인테크닉스, 세경하이테크, KH바텍, 인터플렉스 등을 제시.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