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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포트] 지난주 리포트 모아보기..."전기차시대 기대에 역주행" 한온시스템, 주가부진 전망 外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투자의견 하향조정당한 한온시스템..."전기차 시대 기대에 역주행"

 

한국투자증권이 한온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 수익창출능력을 고려했을 때 지금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

 

한국투자증권은 한온시스템 2분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시장 예상수준을 20% 하회할 것으로 전망. 원자재와 물류비 등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완성차 생산 차질로 매출액이 부진해서라고.

 

수익성 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측. 특히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점 비판. 김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가 왔음에도 기대를 역주행하고 있다"고 쓴소리.

 

김 연구원은 "시장은 수익성 회귀를 기대하고 있지만 달라진 비용구조를 감안할 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우려. 

 

◆ "오리온, 하반기에도 성장 이어갈 것"

 

유안타증권이 내다본 오리온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천300억원,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938억원. 시장 전망치 795억원을 18%가량 웃돈 이익 전망치.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원부자재 부담 상승에도 오리온에 대한 신뢰 높아.

 

글로벌 위기 속에도 오리온의 탁월한 대응 능력이 돋보였다고 유안타증권은 평가. 중국 및 러시아발 충격에도 흔들림 없는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는 것. "원부자재 부담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저원가·고효율 제품 확대 등 믹스 개선과 원자재 소싱·비딩 적극적 대응, 효율적 비용 집행, 지역별 차별적 가격 인상 등 조처 등 월등한 관리 능력으로 최상의 성과를 이끌었다"고 호평.

 

하반기에도 오리온은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 비우호적인 상황에 매출 증가에 따른 제조 레버리지 확대가 최선의 이익 방어 요소로 꼽힘.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곡물가 흐름이 하락 반전했는데, 원부자재 부담 완화는 3~6개월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으로 전망.

 

◆ 대한항공 항공화물 업황 놓고 '둔화' 전망 등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2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깜짝 실적을 견인했던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사업 부문이 2022년 2분기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이에 대응한 금리인상으로 소비 위축 및 글로벌 경기 하락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대한항공에 불리. 

 

한편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

 

양 연구원은 "2분기 항공화물 Yield(km 당 수입)이 전년 대비 53% 증가한 평균 857원으로 전망을 뛰어넘은 데다 국제여객수요 증가로 2분기 여객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외국인 지분 상승 탓...SKT MSCI 지수서 배제 가능성

 

삼성증권은 SK텔레콤이 외국인 지분율 상승 때문에 다음 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는 보고서 제시.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에 대해 지수 편입·편출 시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포린 룸)을 고려하기 때문.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린 룸 3.75%를 지분율에 적용하면 47.1625%인데, SK텔레콤 외국인 지분율은 18일 기준 48.20%까지 상승했다"고 설명.

 

문제는 8월 지수에 종목이 빠지는 걸로 확정될 때 여파. 삼성증권 보고서는 지수 편출시 단기 외국인 매도가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 삼성증권은 "편출시 외국인 수급 영향 규모는 대략 1천100억원 매도로 계산된다"고.

 

MSCI는 한국시간으로 8월 12일 오전에 지수 변경 등 분기 리뷰 결과를 발표.

 

하반기 미국 실업률 상승 전망...'심리지표 괴리율 심각'

 

다올투자증권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심리지표 간 괴리율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하반기 미국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

경기에 대한 시장 반응을 반영하는 대표적 심리지수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와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다올투자증권은 "동일한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두 심리지수 사이에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 그 원인으로는 "노동시장 변화에 더 중심을 두고 있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의 특성 때문"이라고 해석.

지금까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고용시장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시장이 실업률을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 조성. 다만 다올투자증권은 "두 심리지표 괴리율이 보여주듯 이제는 실업률을 낙관적으로만 바라볼 때가 아니라 상승 우려가 확대할 수 있는 때"라고 우려. 

 

특히 다올투자증권은 "고용은 한 번 무너지기 시작하면 점차 하향 조정되는 게 아니라 급속도로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지적. 미국 실업수당 청구가 최근 증가한 상황을 고려한 조언.

 

◆ 에프앤에프 목표가 22만원..."하반기부터 실적 상승" 예상

 

하나증권은 패션의류제품 제조업체 에프앤에프(F&F)에 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 하반기부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이유.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국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만큼, 국내외 코로나19 환경이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2분기와는 확연히 다른 하반기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

 

또 "펀더멘탈 측면에서 본다면 F&F의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고 강조. 매장 수 확대가 지속되는 데다가 온라인 채널에서도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서 연구원은 이를 "대중국 브랜드 힘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최근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져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

 

현대차 3Q 실적 호조 전망..."견조한 수요가 가격 상승 용인" 예상

 

신한금융투자는 시장의 견조한 수요가 현대차 가격 인상을 용인, 3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 현대차는 2분기에 35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한 바 있음.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매출은 늘어난 35조 6천억원, 영업이익은 99.7% 증가한 3조 2천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 그 이유로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과거 3분기는 적은 영업일수와 잦은 파업의 영향으로 비수기였으나 올해는 무분규 임금현상과 공급망 개선 등으로 생산량 확대가 기대된다"고 제시.

 

​정 연구위원은 “지난 5월 그랜저를 시작으로 아이오닉5, 투싼, 쏘나타의 연식 변경이 진행되어 최고 2.4%부터 9.0%까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판매가격 인상와 환율 영향으로 하반기 호실적을 예상.

정 연구위원은 "대기 수요인 국내 미출고 차량은 1분기 말 52만 대에서 2분기 말 64만대로 증가했다"면서 "견조한 수요가 가격 상승을 용인할 것"으로 설명.

 

포스코홀딩스, 2Q 실적 컨센서스 부합..."이익체력 확실히 한단계 성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키움이 제시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

 

이와 관련 "6월까지 광양4고로 개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투입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내수 제품 가격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언급. 

 

또한 "작년 5월 중국의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폐지 이후 이익체력은 확실히 한단계 올라섰다"고 평가.

 

한편 "포스코인터, 포스코케미칼, 인니PTKP 실적은 양호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포스코에너지,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직접적 타격이 있었던 장가항STS, 인도 저우의 급작스러운 철강 수출관세 도입이 있었던 인도 마하라슈트라 등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

 

◆ 하나증권 "팬오션, 건화물운임 인프라 투자부양 덕 볼 것"

 

하나증권은 21일 팬오션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평가.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팬오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9% 늘어난 1조6c천억원, 영업이익은 74.7% 증가한 1천9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그는 "용선 선대 규모는 1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2분기 Spot 운임 상승으로 지난해 하반기에 확보한 용선선박들이 손익분기점(BEP)을 상회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

 

박 연구원은 "지난 5월 중순 3천369포인트까지 상승했던 건화물운임(BDI)은 이후 약세로 전환되어 7월 중순 현재 2천포인트 초반을 기록 중"이라고 지적. 다만 가을에 가까워질수록 폭우 종료와 더불어 인프라투자 부양책 효과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 키움증권 "솔루스첨단소재, 유럽 전력비 강세로 수익성 개선 지연"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솔루스첨단소재 보고서에서 "글로벌 전기차 생산 감소와 중국 락다운의 영향으로 전지박 및 동박 출하량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유럽 전력비 강세가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풀이.

 

특히 그는 "동절기가 지나며 전력비가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전력비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부연.

 

또 "올해 솔루스첨단소재의 전지박 생산용 전력 비용은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지박 사업부의 흑자 전환 시기가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언급.

 

다만 "전지박의 수율 개선은 지속되고 있으며, 4월 프랑스 ACC로부터 약 2천억원 규모의 첫 수주를 확보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 아울러 "유럽 및 북미 전지박 공장 생산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 중에 있으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며 중장기 성장성에는 의구심이 없다"고 지적.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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