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광복 80주년 도시락. [사진=GS리테일]](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427495986_232cf7.jpg)
【 청년일보 】 유통업계가 소비자와 함께 광복절을 기릴 수 있는 각종 기념 상품과 캠페인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내수 부진 속에서도 광복절의 의미를 소비자들과 함께 돌아보며 건전한 시장 형성에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군을 불문하고 다양한 주요 유통업체들이 광복절을 기념하는 신상품 출시와 캠페인 전개 등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업체들이 광복절 관련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소비자들이 일상과 가장 가까운 다양한 유통업체들과 함께 뜻 깊은 광복절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먼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국가보훈부(이하 보훈부)와 함께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역사 의식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특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GS25는 첫 번째 캠페인으로 '여기는 기미년 조선, 그곳은 어디오?'를 전개한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1919년 백산상회에 소속된 가상의 독립운동가와 연락하며 삼일운동을 돕는 채팅 시뮬레이션 방식이다. 삼일운동 전개 과정 및 백산상회 관련 내용을 메시지에 담아 참여자가 독립운동을 자연스럽게 인지하도록 기획됐다.
자신이 선택한 대화내용에 따라 독립운동가의 답변이 달라지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으며, 결과는 1919년 당시 발간된 조선독립신문 형태로 제작돼 결과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캠페인의 주요 소재인 백산상회는 1914년 백산 안희제 선생이 설립한 기업으로 GS그룹 창업주인 허만정 선생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며 독립운동에 크게 기여했다.
오는 25일 오후 5시부터 보훈부 누리소통망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GS25의 매장 내 TV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이번 콘텐츠의 의미를 담은 15초 분량의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GS25는 보훈부, KB국민카드와 함께 '광복 80주년 도시락'을 선보인다.
광복 80주년 도시락은 7첩 반상으로 구성됐다. GS25는 태극 문양에서 착안한 청색·적색 2종의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하고, 윤봉길 의사가 남긴 "자유의 세상은 우리가 찾는다" 문구를 전면에 큼직하게 담아내는 방식으로 광복 80주년 도시락의 상징성을 표현해 냈다.
문구의 경우 독립운동가 필체로 제작된 GS칼텍스의 '독립 서체'로 최종 구현됐는데, 김구(자유의) 선생, 한용운(세상은) 시인, 윤동주(우리가) 시인, 윤봉길(찾는다) 의사 등의 독립 서체를 모두 활용해 문구에 깃든 정신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GS25는 설명한다.
광복절의 의미와 일상을 연결하는 이색 증정품도 마련됐다. GS25는 '대한', '독립', '만세', '태극기'로 각각 디자인된 키보드 키캡 4종을 총 20만개 규모로 특별 제작했으며, 광복 80주년 도시락에 1종씩 동봉해 고객에게 증정한다.
뿐만 아니라, 광복 80주년 도시락 수익금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분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된다. GS25는 광복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으며, 최근 수해와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는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 GS25는 한국해비타트가 주관하는 '815런'에도 815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3·1절부터 오는 광복절까지 보훈부와 손잡고 광복 80주년 캠페인을 앞장서 전개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 브랜드로 탄생하고 성장한 GS25는 역사의식과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캠페인, 마케팅 활동에 지속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CU 광복절 태극기 도시락. [사진=BGF리테일]](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427495986_232cf7.jpg)
편의점 CU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행정안전부와 함께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알리고 독립운동가 후손에 기부를 위한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을 전개한다.
CU가 행정안전부와 마련한 이번 광복절 캠페인은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고, 일상 속 자연스러운 태극기 노출을 통해 국가기념일 국기 게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CU는 오늘까지 전국 1만8천600여 개의 CU 오프라인 점포와 자체 커머스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을 동시 전개한다.
CU는 전국 매장 내 POS 화면,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행정안전부가 제작한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을 지속 송출하며, 광복절 당일에는 화면에 태극기를 띄워 광복절과 국기 게양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CU의 대표 인기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으로 지정해 해당 도시락 판매 수익금 일부를 구철성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기부하는 광복절 태극기 도시락 기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태극기 도시락에는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을 소개하고 도시락 할인 쿠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QR코드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다.
대상 도시락은 압도적 시리즈(한돈김치제육, 두툼돈까스), 한끼만족 시리즈(간장불백, 매콤제육, 뉴함박치킨, 고기앤치킨), 고기듬뿍 시리즈(김치제육, 간장불백) 등이다.
해당 도시락 8종을 구매한 후 CU 멤버십을 적립하면 최대 5회까지 태극기 도시락 15%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이벤트 페이지 내 응원 댓글을 등록한 고객 80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CU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8천150 포인트를 지급한다.
도시락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카자흐스탄에 거주 중인 구철성 선생의 후손 주거 환경 개선사업을 위해 사용되며, 오는 9월 중 카자흐스탄 CU를 통해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작은 소비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CU는 우리 사회의 좋은 친구라는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애국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노브랜드 간송미술문화재단 광복절 협업 상품. [사진=이마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428390188_44c741.jpg)
이마트 노브랜드는 광복절을 맞아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 상품을 출시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일제 강점기 우리 문화 유산을 보호하고자 간송 전형필 선생이 전 재산을 바쳐 설립한 대한민국 최초의 사립 미술관 '간송미술관'이 시초다.
노브랜드 스테디셀러 7종에 간송미술문화재단이 보유한 국보와 보물 등 10여점의 이미지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해 우리 문화유산의 멋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대표적으로 노브랜드를 대표하는 '노브랜드·간송미술관 1A 우유(900ml)'는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걸작인 국보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오리형연적'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활용해 한국의 미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노브랜드·간송미술관 전장김·도시락김'에는 국보인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속 '주사거배'와 '단오풍정' 이미지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노브랜드·간송미술관 노블화장지·미용티슈'에는 겸재 정선의 '독서여가'와 단원 김홍도의 '황묘농접' 등이, '노브랜드'간송미술관 캔콜라 및 캔사이다'에는 각 상품과 어우러지는 국보 청자와 불상의 이미지를 더했다.
협업 상품 7종은 전국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 SSG닷컴에서 동시 판매하며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이마트와 노브랜드 전문점에서 7개 품목 중 2개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e머니 2천원을 증정한다.
또한 협업 상품의 판매수익금 일부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 교육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이마트는 광복절을 기념해 무궁화를 담은 특별한 식기류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인 '포트메리온'의 '무궁화 시리즈'를 병행수입해 오직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글로벌 단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이번 시리즈는 접시·보울·머그 등 총 12종으로 구성됐으며,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과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혜영 이마트 노브랜드 PN개발팀장은 "이번 협업은 노브랜드가 추구하는 실용적 가치에 문화적 감성을 더해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을 고객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스퀘어 오늘의 올림 영상. [사진=신세계백화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428872605_811d25.jpg)
신세계백화점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고객과 함께 일상 속에서 태극기와 광복의 의미를 새기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신세계가 오늘까지 선보이는 '오늘의 올림'은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오프라인 외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디지털을 활용해 사라져가는 태극기와 광복의 의미를 일상 속에서 되새기자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신세계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독려와 함께 미디어 아트·포토존 등 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고객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한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가 신세계스퀘어에서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해 상영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제작한 1분가량의 영상은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고난과 역경, 환희 등 역사적 순간마다 함께한 태극기를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시켜 국난을 이겨낸 자긍심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데니 태극기 영상과 함께 신세계가 만든 자체 영상 '내 나라 대한'도 상영 중이다.
아티스트 송소희씨의 내 나라 대한을 리메이크한 신세계의 자체 영상은 방법이 아닌 순국선열을 기리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도심 한복판에서 전달하고 있다.
광복절 당일엔 초대형 태극기가 종일 신세계스퀘어를 물들이며 광복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순국선열을 위한 의미 있는 기부도 진행한다. 지난달, 신세계는 독립기념관에 1억원을 기부, 독립기념관 내 ‘통일 염원의 동산’에 무호적 독립유공자들의 이름을 새기는 벽돌 조형물을 조적한다.
일제강점기 시절 항일독립 운동을 위해 국외로 이주, 대한민국 공적 서류상에 한 번도 호적을 보유하지 못한 독립유공자들을 기리기 위한 기부로, 해당 조형물은 내년 3·1절에 완공을 목표로 해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백화점도 광복을 기념하는 디자인을 입고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센텀시티점에는 데니 태극기 포토존이 설치된다. 또 멤버스 바에서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음료 컵 홀더와 초콜릿에 데니 태극기 디자인을 입혀 고객의 일상 속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보고 기념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과 SNS엔 데니 태극기를 디지털 이미지·스티커로 재탄생시켜 어디서나 우리의 역사와 마음을 발신하자는 의미를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신세계는 이날 광복절까지 디지털 데니 태극기를 프로필 사진, SNS 게시물(#오늘의올림 해시태그 포함)로 게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데니 태극기 스티커·키링 등 국립중앙박물관과 함께 제작한 뮷즈(MU:DS, 뮤지엄+굿즈)를 증정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고객과 광복 80주년을 의미 있게 기리고자 특별한 캠페인을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의 일상 속 가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전경. [사진=모두투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3/art_17551429253142_038312.jpg)
국내 주요 여행 업체 중 한 곳도 광복절 기념 행렬에 동참했다.
모두투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내 주요 독립운동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 테마 여행 세 가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상품은 상하이, 하얼빈, 대련(다롄)·여순(뤼순) 등 대한민국 독립운동과 깊은 연관이 있는 도시들을 여행하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광복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 콘텐츠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일정으로 구성했으며, 노팁·노쇼핑 정책과 월드 체인호텔 숙박 등으로 여행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
상하이 상품은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일정으로, 상해 임시정부청사 등 역사 교육 의미가 깊은 장소를 비롯해 ▲타이캉루 ▲장원 ▲신천지 등을 방문한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해 상하이 디즈니랜드 자유일정이 포함돼 있으며 ▲동북요리 ▲사천요리 ▲딤섬 등 특색 있는 현지 4대 미식도 특전으로 제공된다.
대련과 여순 지역의 상품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불공정한 재판을 받았던 여순 관동법원과 여순 감옥, 여순 기차역 등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역사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하얼빈 상품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731부대 유적지 등을 포함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주요 장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우연 모두투어 상품 본부장은 "이번 상품은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느끼며 여행의 즐거움까지 더한 특별한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모두투어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