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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니즈에 '정조준'…편의점4社, 연초 MZ 수요 잡기 '총력'

"모바일 커머스부터 택배 할인까지"…차별화·이색 프로모션 개최 '활발'
CU, 위클리 팝업스토어 개최…GS25, 설 연휴 맞이 택배 할인 프로모션 진행
세븐일레븐, '인기 만점' 치킨 즉석 식품 할인…이마트24, 트렌드랩성수 리뉴얼
"2030 공략, 단기적 투자 아닌 미래 위한 것"…"MZ 공략 업체가 선두 업체 자리"

 

【 청년일보 】 편의점 업계가 연초부터 주력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MZ 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30세대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모션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와 같은 전략이 편의점 산업의 미래 전략과 직결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각기 다른 이색적인 프로모션으로 상반기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젊은 소비층 중심의 '혼설족' 고객이 몰리는 설 연휴는 물론 발렌타인데이 등 이벤트성 대목이 겹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각각 자사의 강점을 살려 때로는 이색적이고, 때로는 합리적인 프로모션을 제시하며 집객 효과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격돌하고 있다.

 

◆CU "2030 위한 모바일 커머스 강화"…"최신 이슈 상품 한자리에"

 

CU는 편의점 모바일 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포켓CU에서 최신 이슈 상품을 판매하는 '위클리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포켓CU '위클리 팝업스토어'는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 기간과 수량에 제한이 있는 한정판 상품 등을 최대 7일간 판매하는 상시 기획전이다.

 

소비자 관심이 높은 최신 트렌드 상품을 발빠르게 판매함으로써 포켓CU로의 집객 효과를 높이고 모바일 커머스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진열, 재고 확보 등 오프라인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 추석과 올해 설 선물로 CU가 선보인 금 상품들도 포켓CU를 통해서 한정 수량 1천200개가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CU는 일반 점포에서 운영이 어려운 고가의 상품들이 구매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앱에서 높은 판매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0월, CU에서 편의점 역대 최고가로 판매된 상품인 7천500만원에 이르는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도 포켓CU를 통해서 판매됐다.

 

CU는 이처럼 희소성 있는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최신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이슈 상품들을 포켓CU를 통해 지속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CU는 올 초부터 '플래시 팝업스토어'라는 명칭으로 테스트 판매를 이어오고 있다. 고객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1월 1주차에 판매한 두바이 미니 수건 케이크는 단 1시간 만에, 2주차 히비키 하모니 위스키는 4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며 높은 매출 성과를 거뒀다.

 

CU는 앞으로 일정 기간 테스트 기간을 소화한 뒤, 마케팅 인사이트를 도출해 향후 매주 업데이트되는 위클리 팝업스토어로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CU는 이달 2일부터 시작하는 2월 1주차 플래시 팝업스토어 상품으로 'CU조이박스 26년 설날 에디션'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지난 한 해 동안 CU의 차별화 상품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들을 세트로 구성한 것으로 총 3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총 15개 품목으로 구성했으며, 건강기능식품, 뷰티, 스낵류 등을 비롯해 노트북 파우치,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수납 백 등을 포함했다. 또한, 포켓CU에서 사용 가능한 1만5천원 상당의 쿠폰 팩도 함께 동봉돼 있다.

 

위클리 팝업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을 가까운 CU 점포에서 수령하거나 자택으로 택배 수령할 수 있다.

 

정환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최근 온·오프라인 유통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 속에 전형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도 모바일을 통한 상품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CU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 편의점 업계의 1위 트렌드 리딩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S25 "2030 소비층은 역시 '가성비'"…설 연휴 맞이 '택배 프로모션' 진행

 

GS25는 택배 수요가 높아지는 설 연휴에 앞서 국내택배 무제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GS25는 14일까지 국내택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200원 일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25 매장에서 국내택배를 접수한 고객은 누구나 200원 자동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행사 기간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할인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택배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시 100원 할인이 추가돼 최대 3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국내택배 예약 서비스는 '우리동네GS' 앱 또는 'GS25 편의점 택배' 앱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설 연휴를 앞두고 크게 증가하는 택배 서비스 이용 고객의 배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특별 기획됐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설·추석 명절 연휴 직전 2주간 국내택배 이용 건수는 평시 대비 20.9%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세트 발송과 택배 멈추는 연휴 전 물건을 보내려는 수요 등이 집중되며 물동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국내택배는 14일(오후 12시까지) 접수분을 끝으로 18일까지 명절 연휴 휴업이 진행된다. 잠시 멈추는 국내택배의 공백은 GS25의 자체 택배 서비스인 '반값택배'가 채운다.

 

반값택배는 GS25의 자체 인프라를 통해 배송되는 구조로 명절 연휴를 포함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반값택배의 배송일은 접수일 기준 2일(동일 권역)에서 4일(타 권역)이 소요된다.

 

소요일을 고려할 시 국내택배 휴업이 시작되는 14일(오후 12시) 직후 반값택배로 물건을 접수할 경우 국내택배가 재개되는 19일 접수한 화물보다 최대 4일(동일 권역 기준)가량 빨리 받아볼 수 있다.

 

GS25의 반값택배는 GS25 매장에서 접수·수령하는 서비스이며, 운임은 국내택배의 절반 수준인 최저 1천900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이경한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MD는"설 연휴를 앞두고 늘어나는 국내택배 이용자의 배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횟수 제한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며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반값택배, 읍·면 단위까지 제공하는 전국 단위의 주 7일 배송망을 필두로 고객의 생활 편익을 높여가는 데 지속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치킨 세대' 사로잡는 옛날통닭"…데일리 푸드 할인·증정 행사 '풍성'

 

세븐일레븐은 높아진 외식물가와 2030 소비층으로 확산하고 있는 스낵킹(Snacking, 식사 간편화) 현상 등에 힘입어 간편식사, 간식, 안주 등 다목적 수요 특성을 보이고 있는 치킨 상품에 대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올해 1월도 1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권별로는 주택가 상권이 전체의 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순살꼬치, 매콤넓적다리, 매콤순살꼬치 등 취식이 간편한 조각치킨 인기가 높았고, 배달서비스로는 한도초과 옛날통닭이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후라이드 한마리가 3위를 차지하는 등 한마리 콘셉트 상품 수요가 높았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2월 한 달간 온·오프라인 치킨 할인 및 증정행사를 열고 데일리 푸드에 대한 생활 물가 부담 낮추기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모바일앱(세븐앱)에서 베스트 치킨 6종에 대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앱 예약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세븐일레븐 모바일앱의 즉석치킨 당일 픽업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2.1배(110%) 증가했고, 이 가운데 2030세대 수요가 전체의 70%였다.

 

해당 기간 세븐일레븐 앱에서 '한도초과 콘소메순살치킨'은 정상가 대비 34% 저렴한 5천900원에 판매하고, '한도초과 옛날통닭'은 25% 할인한 8천900원에 선보이는 등 상품별로 20%에서 최대 34% 할인가에 선보인다. 한도초과는 '맛 초과, 양 초과, 만족 초과' 실현을 강조한 가성비 상품 네이밍이다.

 

오프라인 행사도 별도 진행된다. 한도초과 치킨 2종(옛날통닭, 콘소메순살치킨)은 BC카드나 토스페이로 결제 시 20% 현장 할인받을 수 있고, 통다리 3종(점보통다리, 매콤점보통다리, 숯불통다리)은 펩시콜라210ml를 무료 증정한다. 단, 모바일앱 할인행사와 오프라인 행사는 중복 적용이 불가하다.

 

세븐일레븐은 즉석치킨 외 기타 즉석식품에 대한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고래사 어묵 2종을 25% 즉시 할인 판매하고 즉석피자 2종은 BC카드나 토스페이 결제 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단팥찹쌀도넛 2+1 증정, 세븐카페 HOT 구매 후 앱 적립 시 모바일 교환권을 지급한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즉석식품을 한데 모아 응집력을 높이고 운영과 관리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푸드스테이션' 개념을 차세대 가맹모델 '뉴웨이브'를 중심으로 구축해나가고 있다. 푸드스테이션은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즉석피자, 군고구마, 커피, 치킨 등 대표 즉석식품들을 한눈에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인기 있는 즉석음료 메뉴 중 하나인 즉석 스무디 도입도 앞두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일본 본토 스무디기기를 들여와 현재 내부 운영 테스트 중이며 올해 1분기 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편의점 간편식 시장은 도시락을 중심으로 한 푸드류와 치킨 등의 즉석식품이 대표 콘텐츠로 주도할 것"이라며 "합리적 가격, 취식 간편성, 그리고 다양한 대중적 메뉴를 앞세워 근거리 즉석식품 맛집 이미지를 포지셔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트렌드랩성수, '벌룬프렌즈' 협업…"MZ 향한 스토리텔링"

 

이마트24는 자사의 플래그십스토어 '트렌드랩성수'의 브랜드 팝업존을 '벌룬프렌즈'와 손잡고 새단장해 선보인다.

 

'엉망진창인 당신의 사랑을 응원한다'는 의미의 'CHEERING FOR YOUR MESSY LOVE' 컨셉으로 기획된 이번 팝업존은 3월 14일까지 '트렌드랩성수'에서 운영된다.

 

벌룬프렌즈는 미국의 작은 소품 가게에서 탈출한 네 명의 풍선 캐릭터가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려낸 캐릭터 브랜드다. 솔직한 감정과 삶의 태도를 판타지 감성으로 풀어내며 MZ세대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이번 벌룬프렌즈 팝업존은 곧 다가올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무드에 맞춰 핑크와 레드, 화이트를 키컬러로 활용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브랜드팝업존과 더불어 트렌드랩성수 공간 곳곳에 로맨틱한 무드와 '벌룬프렌즈' 특유의 유쾌한 세계관을 녹여, 고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관련 굿즈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팝업존에서는 이마트24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협업 상품 7종을 선보인다.

 

우선, 키링과 스티커팩, 틴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윈디 러브유 세트'를 비롯해 ▲렌지스룸 패브릭 코스터 ▲미야오 캣 땡큐 세트 ▲로우·린·에드·렌지 시계·파우치 세트 등 소장가치가 높은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벌룬프렌즈' 4명의 캐릭터를 키치하게 담아낸 패션, 리빙, 라이프스타일, 문구류 등 굿즈 상품 약 90종도 함께 준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 이벤트도 마련했다. 현장에서 '벌룬프렌즈' 상품을 구입한 모든 고객에게 '플리버디 스티커 7종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플리버디 아트윅 데스크 캘린더' 및 '언파운드 라이프 탁상시계'를 증정한다.

 

이 밖에 가격 할인 혜택과 SNS 이벤트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페이로 팝업존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30%의 할인 혜택을 28일까지 제공하며, 3월 14일까지 SNS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에게 핀버트를 1회 무료로 제작해 증정한다.

 

김정희 이마트24 브랜드마케팅팀 파트너는 "W컨셉과 어뮤즈에 이어 벌룬프렌즈와 함께 트렌드랩성수 브랜드팝업존에 새로운 공간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마트24는 앞으로도 1030세대가 원하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브랜드팝업존을 다채롭게 선보여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30 소비자를 향한 편의점 업계의 구애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 소비자들은 현재는 물론 미래 편의점 내수 활성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주요 고객층"이라며 "단지 현재 2030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이들이 기성세대로 자리했을 때 각 편의점 업체를 '친근한 동네 슈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팝업 개최, 프로모션, 신제품 출시 등도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종사자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의 2030세대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게 업체 측의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투자 방법"이라며 "현재의 2030세대가 기성세대로 자리했을 가까운 미래에는 1인 및 2인 가구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라 편의점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의 잠재적인 미래 수요를 선제적으로 공략한다는 관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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