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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50%p 상승시...한은 "2년 뒤 주택가격 최대 1.4% 하락"

"고점 인식·차입 여건 악화·가계부채 규제 강화...주택가격 하방 요인"
"주택공급 부진, 보유세 규제 완화 등은 주택가격 상승 부추길 수도"

 

【 청년일보 】 기준금리가 0.50%포인트(p) 오를 경우 2년 뒤 주택가격이 최대 1.4%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물가연구팀을 비롯한 동향분석팀, 전망모형팀 등은 3일 발표한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이 최근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기준금리는 올해 여러 차례 추가로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한 번에 0.50%포인트 오를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전국 주택가격이 1차 연도 말에 0.25∼0.35%, 2차 연도 말에 0.65∼1.40% 낮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준금리가 오른 뒤 2년(8분기)이 지나면 금리 인상의 영향만 분석했을 때 주택가격 하락 폭이 최대 1.40%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주택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이후 연간 가계부채 증가율이 2019년을 제외하고 지속해서 5%를 상회하는 점 등도 주택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주택가격 고점 인식, 차입 여건 악화 등도 주택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보고서는 "소득, 임대료와 비교했을 때 전국의 주택가격은 과거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어 고점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또 "최근 금리가 오르고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점도 주택가격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택 공급이 부진하고 보유세와 정비사업 규제가 완화된 점은 주택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한은은 "최근 주택가격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하방 요인이 점차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가격은 금리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여건, 주택 수급 상황, 정부 정책, 기대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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