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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콘서트부터 금융교육까지"...금융권 '문화마케팅' 시동

3년 만에 돌아온 '리브콘서트'...KB국민은행, 자사 고객 1만명 초청
최정상급 아티스트 엄선...현대카드 '빌리 아일리시' 슈퍼콘서트 개최
IBK기업은행, 도심 속 작은 음악회...재단장한 '한국금융사박물관' 눈길

 

【 청년일보 】 8월과 9월 늦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금융권이 더위를 잠시 식힐 수 있는 공연, 콘서트,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고객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문화 마케팅은 회사가 고객에게 공연, 전시 등 주요 문화 관련 혜택을 제공하면, 회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최근 2년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지 못했지만, 지난 4월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금융권은 문화행사의 수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카드사들은 올 8월과 9월 다양한 문화행사를 계획·개최하고 있다.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 예술계를 후원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확대를 도모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KB국민은행은 내달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22 Liiv(리브) 콘서트'를 개최한다.

 

올해도 5번째를 맞이하는 2022 Liiv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콘서트다. 이번 공연에는 싸이, 엔씨티드림(NCT DREAM), 로꼬, 그레이, 헤이즈, 케플러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등 주요 금융플랫폼 및 MZ세대 상품·서비스 이용 고객 1만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또 환경을 생각하는 ESG 콘서트를 위해 관람객에게는 플로깅백, 생분해성 플라스틱병 생수 등 친환경 물품이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저녁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6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를 연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지난 2020년 1월 '퀸(QUEEN)' 공연 이후 약 2년 7개월 만에 올리는 무대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전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만을 엄선해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는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이다.

 

콜드플레이와 폴매카트니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비롯해 비욘세, 스티비원더, 레이디가가, 에미넴, 퀸, 켄드릭라마 등의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겸비한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발표한 곡들이 전세계 음원사이트에서 730억회 이상 스트리밍 되는 진기록을 세운 한편 코첼라(Coachella), 글래스톤베리(Glastonbury) 등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을 포함한 여러 글로벌 무대에서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왔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지난 5일 12시부터 현대카드 소지자 대상 선예매를 진행했으며, 6일 12시부터 일반 예매를 진행했으며, 준비된 모든 티켓은 양일 오픈 20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도심 속 작은 공연을 감상하고 싶다면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IBK기업은행 본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기업은행은 지난 7월부터 'IBK 퇴근길 뮤직 라이브'를 격주로 개최했다. 실내악, 재즈 공연과 함께 인디밴드의 무대도 진행 됐으며, 오는 18일 6시에는 이번 행사의 마지막 무대로 가수 여행스케치 출연한다. 

 

 

자녀와 함께 한국의 금융사를 알아보고 싶다면 신한은행이 새롭게 리모델링한 '한국금융사박물관'도 가볼만한 곳이다.

 

'한국금융사박물관'은 국내 최초 설립된 금융사 박물관이며 지난 1897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은행인 한성은행의 외형을 본뜬 건물이 눈길을 끈다.

 

또한 역사적 유물은 물론 디지털 기술로 과거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해 한국 금융의 발전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장소는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달 27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경제, 금융, 한국금융사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여름방학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다채로운 체험활동과 재미있는 미션 수행 등으로 구성했으며 교육을 통해 경제 개념과 금융 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며 "여름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들에게 새롭고 유익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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