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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초고강도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큼’

H3065 개발, 日美에 이어 3번째…우주·항공 탄소섬유 시장 선점

 

【청년일보】 효성첨단소재가 초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하며 우주∙항공 소재의 국산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효성첨단소재는 인장강도 6.4㎬, 탄성율 295㎬ 이상 수준의 ‘H3065(T-1000급)’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초고강도 탄소섬유 개발은 2017년 8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부처연계협력기술개발사업으로 시작해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초고강도 탄소섬유는 우주 산업 분야에서 우주발사체와 위성체 등의 개발에 필수적 소재다. 발사체의 알루미늄 등 기존 소재와 비교해 가벼우면서도 높은 탄성과 강도를 지녀 발사체의 무게를 최대한 덜면서 높은 하중을 견디고 추진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산 분야에서는 발사체에 탄소섬유 적용 시 경량화의 극대화가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속도, 사거리가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H3065를 앞세워 고부가가치 우주∙항공 탄소섬유 시장을 선점하고, 관련 분야 세계 3강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시장조사 전문기업 후지경제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지난해 8만5천790톤에서 연평균 10%의 성장을 통해 2035년에는 32만7천430톤 규모에 달한다. 현재 탄소섬유 시장은 풍력발전 블레이드가 39%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우주∙항공 15% ▲스포츠∙레저 12% ▲자동차 7% 등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이번 개발로 우리나라도 일본, 미국에 이어 초고강도 탄소섬유 생산이 가능한 탄소소재 선진국에 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고성능 탄소섬유 소재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국내 탄소섬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과의 협업으로 빠른 시일 내에 후속 적용 연구를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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