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홈(home)술족의 영향으로 이마트24에서 300만병이 판매됐던 와인이 지난해에도 300만병을 훌쩍 넘기며 고객들의 큰 호응을 이어갔다.

3일 이마트24가 지난해 와인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322만병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에는 로제·스파클링 와인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로제·스파클링 와인은 전년대비 30% 증가해, 레드 와인(14%), 화이트와인(16%)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해 이마트24가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꼬모 까바를 비롯해, 투썩점퍼황소까바리제르바, 그랜트버지핑크잉크로제 등 새로운 로제·스파클링 와인20종을 확대하고, 연말과 밸런타인·화이트데이에 맞춰 로맨틱한 분위기에 어울리는 로제·스파클링 와인을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하고 마케팅을 펼친 영향이다.

이마트24는 꼬모 와인 라인업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새해에도 와인 매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마트24는 올해 첫 와인으로 '꼬모 상그리아' 선보인다. 꼬모 상그리아는 레드와인의 풍미에 각종 열대과일의 향이 조화로운 달콤한 와인이다. 이번 꼬모 상그리아 출시로 이마트24 꼬모 시리즈는 9종까지 늘어났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이태리, 프랑스, 독일, 칠레의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스페인의 상그리아 와인까지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마트24는 꼬모 상그리아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꼬모 와인을 2병 이상 결제 시 병당 2천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핸드픽트 바로사밸리쉬라즈, 포츈바이빌헬름바일트레디션, 고스트파인진판델을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포츈바이빌헬름바일트레디션은 '독일 리슬링의 귀감'으로 불리는 '로버트 바일(Robert Weil)' 와이너리와 협업해 이마트24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와인이다. 프리미엄 이달의 와인으로는 라 크레마 피노누아, 덕혼 디코이 메를로, 코폴라 다이아몬드 컬렉션 까베르네쇼비뇽 등이다.

특히, 1월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된 와인만 총 14종으로, 역대 이달의 와인 행사 중 최다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예년보다 이른 명절과 신년을 맞아, 명절 선물이나 신년 모임에서 와인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와인 행사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새해의 첫 번째 와인 행사를 최대규모로 진행해 '와인=이마트24'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다.

지난 해에는 이마트24 앱 예약구매를 통한 와인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지난 해 12월 주류 예약구매 주문건수는 전년(2021년) 12월 대비 2.4배(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류 예약구매고객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30대(42.4%) 고객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20대(30.2%)와 40대(21.2%)가 주류 예약 구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해 와인 예약구매가 가장 집중됐던 12월 한 달간 라크라사드(2종)는 2만여병, 푸나무쇼비뇽블랑은 3천500여 병 판매되는 등 앱을 통한 판매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마트24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예약구매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모바일앱 강화를 본격화 했다. 이마트24 앱에서 원하는 와인·양주 등을 예약한 뒤 고객이 지정한 매장에서 결제 및 픽업하는 방식이다.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중·고가의 와인과 양주 40여 종을 고를 수 있다.

특히, 앱 예약구매는 가맹점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뿐 아니라 고객이 상품을 수령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하도록 유도해 추가 구매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이마트24는 올해에도 예약구매가 상품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해 MZ세대의 와인 구매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김지웅 이마트24 일반식품팀장은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을 다양·세분화하고, 온·오프라인 구매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 통한 것 같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산지, 품종, 가격대의 와인을 선보임과 동시에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와인을 구매하려는 고객이 이마트24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