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 비중이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외이사와 여성 미등기 임원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여성 사내이사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하는 모습이다. 사진은 여의도 전경.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522/art_16854051342411_55c66c.jpg)
【청년일보】 국내 주요 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 비중이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외이사와 여성 미등기 임원 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여성 사내이사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30일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9개 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은 997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
여성 임원 비중은 전년 동기(6.3%·912명)보다 0.5%p 상승한 것이다. 2019년 1분기(3.9%)와 비교하면 1.7배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사 대상 349곳 중 98곳(28.1%)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 비중은 늘고 사내이사 가운데 여성 비중은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여성 사외이사는 212명으로 지난해 1분기(193명)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외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4.8%에서 17.3%로 2.5%p 상승했다.
미등기 임원에서도 여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성 미등기 임원은 지난해 1분기 691명에서 올해 1분기 755명으로 9.3% 증가했다.
미등기 임원 전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5.8%에서 6.2%로 0.4%p 상승했다.
여성 사내이사는 지난해 1분기 28명에서 올해 1분기 30명으로 2명이 늘어나는 데 소폭 그쳤다.
30명의 여성 사내이사 중 오너 일가는 18명, 전문경영인은 12명이었다.
특히 여성 임원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생활용품 업종이 20.6%로 가장 컸다. 이어 ▲제약(14.8%) ▲서비스(12.5%) ▲유통(11.8%) ▲은행(11.6%) ▲식음료(10.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