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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전망에 외인 매수까지"...주가 3만원 넘보는 카카오뱅크

1일 카카오뱅크 주가 2만9천원대 형성...전일대비 12% 상승
지난 11일부터 외국인 순매수세 유지...수량만 약 '300만 주'
증권가도 호평 일색...대신證 "올해 순익 증가율 33.7% 전망"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주당 3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지난 27일 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의 실적 발표일에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6.64% 상승 이후 31일 2.77%, 1일에는 10%가 넘는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1일 증권가 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주당 2만9천150원으로 전일대비 3천200원(12.31%)가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지난달에 들어서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달 첫 개장일인 3일 2만4천500명이었던 주당 가격이 약 한 달 새 5천원 가까이 올랐다. 

 

특히 지난 11일 이후 외국인 주주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 역시 카카오뱅크 주가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카카오뱅크주에 대한 외국인의 보유율은 14.15%에서 지난달 31일 14.76%로 0.61%포인트 올랐다. 수량으로 보더라도 약 20일에 걸쳐 300만주가 늘어난 셈이다.

 

카카오뱅크 주가를 두고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성장성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고평가였기 때문에 외면되었으나 지금 같은 상황에선 금융주 내 이정도 이익개선이 나오는 기업은 없을 정도"라고 평가하며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3만6천원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올 1분기 +1.4조원의 높은 대출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1.9조원의 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주담대가 대출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대출과 전세대출까지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고려할 때 올해 5조원 이상의 대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진 연구원 역시 "비이자이익은 기대할 것이 없으나 높은 순이자마진(NIM)과 여신성장으로 이자이익의 성장만으로 순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3.7%, 43.9%에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초부터 이어져온 카카오뱅크의 최저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대출 전략에 따라 올 2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낮은 판관비율은 금리경쟁력으로 이어지며 다시 대출이 성장하는 선순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욱이 올 하반기 금융사들의 최대 이슈로 손꼽히는 연체율 관리에서도 카카오뱅크는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광명 연구원은 "올해부터 담보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 역시 연체율 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으며,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중저신용자대출 건정성 악화 현상에도 불구, 총 연체율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또한 다른 금융주 역시 호재인 부분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카카오뱅크의 2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768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 늘어난 수치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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