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일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전용 교통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버스 정류장.[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937/art_16944021058118_f59335.png)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등을 모두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전용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서울시는 11일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내년 1∼5월 시범 판매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사람들이 통행할 때 하루 중 이용하는 교통수단의 분포 비율)을 끌어올려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천대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줄고 연 3만2천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천원으로 구매한 후에 한 달 동안 서울 권역 내 지하철과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이용만 가능했던 기존 정기권의 범위를 확장한 실물 카드는 최초 3천원으로 카드를 구매한 후 매월 6만5천원을 충전해서 쓰면 된다.
탑승 범위는 서울 시내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다. 다만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역시 경기·인천 등 타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사용이 불가하다.
오세훈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하드웨어 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시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