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939/art_16957140630657_dbb49d.jpg)
【 청년일보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1.31% 하락 마감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12포인트(0.08%) 내린 2,493.64에 개장 후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천734억원, 45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4천986억원 매수 우위였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422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25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 때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금리는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예산안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하게 된다.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다음 달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하원 공화당이 시간을 버는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 continuing resolution)을 추진하는 상황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회계연도 전환을 목전에 두고 예산안 협상 난항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시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2.32%), 건설업(-2.14%), 금융업(-1.99%), 비금속광물(-1.98%) 등 대부분이 약세 마감하고 음식료품(0.84%)과 통신업(0.50%)만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1.35포인트(1.35%) 내린 827.8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31%) 오른 841.80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해 내림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98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5억원, 55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각각 6조8천609억원, 7조7천83억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