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HMM]](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145/art_16994140844206_824edc.png)
【청년일보】 연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경영권 매각이 추진되는 가운데 HMM 노조는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에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하고자 단체행동을 나선다.
8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HMM 사무직 직원으로 구성된 육상노조와 HMM 선원으로 구성된 해상노조는 오는 9일, 40명 안팎의 인원을 꾸리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들은 HMM 경영권 매각 민영화에 대해 산업은행(이하 산은)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예비업체로 선정된 기업들 대부분 자기자본 조달능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인수 여력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상태다.
금융업계에선 HMM 매각가를 5~7조 정도 추정하고 있는데 이날까지 실사를 진행 중인 하림, 동원, LX그룹의 현금동원력은 5천억원에서 최대 2조5천억원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자칫 HMM의 유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HMM 노조 관계자는 "14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HMM 유보자금이 해운업 투자 사업이 아닌 인수기업의 다른 투자사업에 유용되는 HMM 자체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매각 측은 지난 9월 6일부터 시작한 HMM 실사를 이날부로 종료하고, 오는 23일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