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손해보험 전경 [사진=에이스손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1250/art_17023925698318_d88ead.png)
【 청년일보 】 에이스손해보험(이하 에이스손보)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손해보험업계 임단협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KB손해보험(이하 KB손보)는 아직 교섭중으로 알려졌다.
1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산하 에이스손보 지부는 오는 18일 임단협 체결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이스손보 노사는 임금 평균 4.1% 인상과 직급에 따른 임금성 교통비 신설 등을 골자로 임단협에 합의했다. 임단협 체결식에는 모재경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에이스손보가 임단협에 합의하면서 손해보험업계의 임단협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다만 KB손해보험는 손보사 빅5 중 유일하게 아직 교섭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손보사 대부분은 임금협상을 마쳤다.
삼성화재는 임금 평균 3.5%와 성과급 0.8%를 합쳐 총액 4.3%, 현대해상은 총액 4.2%와 5·6급 직원은 추가 2% 인상, DB손보는 총액 5%, 메리츠화재는 총액 4%로 임금인상을 체결했다.
한화손보는 기본급 4% 인상과 중식대 2만원, 타결축하금 70만원, AXA손해보험은 총액 3.5%와 성과급(PS) 100만원, 하나손보는 기본연봉 2.7% 인상과 정액금 80만원, 코리안리는 총액 4.0% 인상으로 각각 임단협을 타결했다.
다만, 손해보험업계 중 KB손보만 노사간 임단협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B손보의 사측은 임금인상률 3% 등을 제시했다. 이는 올해 7월 제시했던 임금인상률 2.5%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지만 노조 측이 요구하는 7.2%보다는 4.2%포인트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노조 관계자는 "KB손보 같은 경우 노사간 이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회사측과 교섭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B손보 전국 분회장들이 오는 14일 모여서 임단협에 대해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해보험협회, 보험개발원, 화재보험협회 등 유관기관 노조들은 이달 말까지 임금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유관기관 임단협은 손해보험사들의 임단협이 끝나고 진행돼 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