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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감성 열풍에···'MZ 마케팅' 전략도 '각양각색'

MZ세대 복고 열풍 '눈길'···기업들, 맞춤형 마케팅 전략 분주
롯데웰푸드, '부활! 롯데껌' 캠페인 진행···옛 소비자 향수 자극
SPC, '아톰 캐릭터 빵' 출시···"젊은 세대에 새로운 경험 전달"

 

【청년일보】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들 사이에서 레트로(복고) 열풍이 수 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유통업계 및 각 기업들이 이들 세대들을 겨냥한 맞춤형 '레트로' 마케팅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들 세대들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선보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복고 열풍 속에 기성세대에게는 향수를 느끼게 하면서 MZ세대의 호기심 감성을 정조준한 레트로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먼저 롯데웰푸드는 코로나19 엔데믹 등으로 껌 시장이 완만한 신장세를 보이는 있다는 점을 공략, 옛 감성을 자극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는 국내 껌 시장을 이끌어온 롯데껌의 헤리티지를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한 '부활! 롯데껌'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는 제품은 ▲후레쉬민트 ▲스피아민트 ▲쥬시후레쉬 ▲커피껌 ▲이브껌 등 '부활 레트로껌 프로젝트'가 적용된 롯데껌 5종이다. 부활 레트로껌 프로젝트는 품질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국내 껌 시장을 이끌어온 롯데껌의 헤리티지를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패키지에 적용한 프로젝트다.

 

해당 캠페인에서 배우 김아영은 과거 1970~80년대 시절이 물씬 느껴지는 차림으로 레트로 롯데껌을 소개했다. 당시의 롯데껌 CM송도 함께 흘러나와 당시를 기억하는 밀레니얼 소비자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젊은 소비자에게는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콘셉트의 정수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SPC삼립의 경우 MZ세대뿐만 아니라 X세대(1960~70년대 베이비붐 세대 이후 태어난 세대)의 감성 공략에도 나섰다. 이달 10일 SPC삼립은 1960~70년대 인기 애니메이션인 '우주소년 아톰'을 활용한 아톰 캐릭터 빵을 출시했다. 

 

'아톰 캐릭터 빵'은 60주년을 맞은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의 스토리를 담았다. 제품 속에는 아톰 스티커 40종과 레트로한 감성으로 사랑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나무13'과 협업한 퍼즐형 스티커 12종 중 하나의 스티커가 동봉돼 있다. 

 

신제품은 ▲달콤한 딸기 크림을 넣은 핑크색 마블링이 돋보이는 케익 우주비행 딸기마블케익 ▲꾸덕한 초코 브라우니에 달콤한 바닐라 크림을 넣은 10만 마력 초코우피파이 ▲새콤달콤한 라즈베리 크림이 가득 들어간 로켓펀치 라즈베리팡 ▲커피향이 담긴 모카 빵에 쌉싸름한 모카크림을 넣은 빔캐논 모카롤케익까지 총 4종이다.

 

기성 세대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사랑 받고 있는 캐릭터 아톰과의 협업을 진행했다는 것이 SPC삼립의 설명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MZ세대들의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감성 자극 신제품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를 지난달 1일 국내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2003년 출시 당시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애니콜 벤츠폰(SGH-E700)에서 영감을 받아 출시됐다.

 

 

'SGH-E700'은 1천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한 단계 도약 시키는데 효자 역할을 한 제품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SGH-E700'을 연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특징을 '갤럭시 Z 플립5 레트로'에 담아, 창립 이후로 이어온 삼성전자의 혁신 DNA를 전달하고자 해당 제품을 출시했다. 

 

주로 ▲인디고 블루와 실버 색상의 외관 ▲2000년대에 많이 쓰이던 픽셀 그래픽을 재해석한 스크린 테마 ▲도시의 모습을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한 플렉스 윈도우 전용 애니메이션 등이 탑재됐다.

 

전문가들은 오늘날 MZ세대가 핵심 소비자로 부상한 만큼 국내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활동에 주력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는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MZ세대 중심으로 레트로 열풍이 부는 배경에는 밀레니얼 세대는 과거의 추억을 회상, Z세대들에겐 생전 처음 보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따.

 

이어 "MZ세대 사이 레트로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앞으로도 각 기업들은 이들의 수요를 끌어모으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한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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