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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조원 규모 '양재 물류단지' 심의···하림그룹, 자금조달 '주목'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8만6천㎡ 넓이·용적률 800% 적용

 

【청년일보】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HMM 인수와 더불어 양재동 물류단지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는 모두 13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물류단지계획심의위원회는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통합심의를 진행한다.

 

지난해 11월 하림그룹은 지주사 하림지주의 자회사인 하림산업을 통해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인 225번지 일대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해달라고 서울시에 신청했다.

 

이후 이 사업은 실수요 검증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는 등 1년 1개월이 지나 마침내 통합심의를 받게 됐다.

 

하림산업이 서울시에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보면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는 8만6천㎡ 넓이에 용적률 800%를 적용해 지하 8층, 지상 최대 58층 규모로 물류시설과 주거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서는 것으로 설계됐다.

 

사업비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6조8천억원까지 늘어났다.

 

도시첨단물류단지에는 스마트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 판매시설(상류시설), 주거·문화 등 시설(지원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업계에 따르면 용적률을 포함한 하림그룹의 계획안은 이날 통합심의에서 조건부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조건부로 통과될 경우 조건에 따른 이행계획을 마련하는 절차를 거쳐 1∼2개월 뒤에 물류단지 지정 승인 고시가 나게 된다.

 

이후에는 서초구청의 건축 인허가 단계로 넘어간다. 착공은 오는 2025년으로 예상되며 2029년 말이나 2030년 초 준공되면 2030년부터 물류단지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6조8천억원이라는 막대한 사업비를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림그룹이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터를 매입하기 전에 이 부지에 복합유통단지로 추진된 파이시티 사업은 건축 인허가 지연과 과도한 차입금으로 결국 중단된 바 있다.

 

하림 측은 자금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위치가 좋아 사업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투자받는 데는 문제 없다. 이미 투자자를 모집해 자금조달 계획도 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하림그룹이 HMM 인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팬오션 유상증자, 인수금융, 자산유동화, 영구채 발행 등 외에도 양재동 부지를 활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하림 측은 "그럴 일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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