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무협 회장단·이사상사 및 무역업계 대표 3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6회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했다. [CI=한국무역협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104/art_1705910171017_1eff8a.jpg)
【 청년일보 】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는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무협 회장단·이사상사 및 무역업계 대표 3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6회 KITA CEO 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명박 前 대통령이 특별 연사로 초청돼 기조연설을 진행해 주목됐다. 이후 정만기 부회장이 '미·중 무역 갈등과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이날 "지난 12월 수출 총액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은 일 년 여간 지속된 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도 선진국 성장세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불을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 강국의 위상을 지켜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한민국 발전 과정에서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으로서 한복판에서 일해 온 경험담도 공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참석한 기업들에게 "2024년 새해에도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독려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주제 강연을 통해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한국의 경우, 대중 수출이 2018년 1천621억 달러에서 지난해 1천248억 달러로 감소한 반면 대미 수출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12.0%에서 18.3%까지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중 갈등은 현재 우리의 무역보다는 투자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도 시장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기업들은 정치적 선택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또 국내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당부도 전했다.
정 부회장은 "노동 유연성 및 규제 개혁을 통한 한국의 산업 입지 매력도 그리고 출산율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생산가능인구 확대를 비롯해 R&D 투자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전략적 산업 통상 협력 체제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