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건설에 4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사진=청년일보]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207/art_17080702044852_b3faeb.jpg)
【 청년일보 】 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건설에 4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지난달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필요시 SBS와 티와이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지만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는데 태영건설이 단기 유동성이 부족해지면서 채권단은 TY홀딩스 지분과 SBS 등 자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신규 자금 투입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태영건설 채권단은 오는 23일 열리는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에 태영건설에 4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논의한다.
태영건설은 현재 워크아웃에 돌입해 기업구조 개선 작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채권단과 협의하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 "운용상 중간에서 자금 미스매치를 연결해주기 위한 것"이라며 "자금 미스매치가 될 때 중간에서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은 일반 워크아웃 때도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자금투입방안으로는 산업은행이 4천억원을 지원하고, 나머지 은행이 손실 부담 확약을 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이 금액은 블루원 등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하도급 업체 공사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달 12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되고 한달이 지나도록 현재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59곳 중 대주단 협의가 완료된 곳은 한 곳도 없다.
착공에 들어간 PF 사업장은 대주단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 공사 중단으로 인해 금융 비용이 불어나 수익성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PF 사업장 정리와 관련해 당초 이달 10일까지 각 대주단으로부터 PF 처리 방안을 제출받기로 했으나, 시한을 이달 25일까지 연장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