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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약물접합체 경쟁 가속...종근당 등 게임체인저 기술확보전 가열

DC 치료제는 표적형 약물전달 기술을 적용 암세포만 타겟
종근당 시나픽스 ADC 플랫폼 기술 도입 ADC 항암제 개발
셀트리온·익수다테라퓨틱스, 레고켐바이오 기술 임상 1상
삼성바이오로직스, 레고켐바이오와 CDO 신규 계약 체결

 

【 청년일보 】 항체약물 접합(Antibody-Drug Conjugate: ADC.) 치료제 시장 경쟁이 가속화 하고 있다. 항암화학요법 약물(키모테라피, chemotherapy) 효과에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항체를 접합해 치료 효과를 높인 차세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주목받으며 업계 경쟁이 가속화 하고 있다. 

 

5일 제약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차세대 항암제 분야에서 ADC 치료제가 차세대 항암제 분야 게임체인저로 주목 받고 있다. 

 

ADC 치료제는 표적형 약물전달 기술을 적용 암세포만을 타겟으로 작용하는 약물인 페이로드를 링커를 통해 항원에 작용하는 항체에 접합한 치료제다. 종양세포 등 타겟에만 작용하는 약물로 정상 세포를 보호한 치료 효과로 정상세포까지 영향을 미치는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개선했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서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공동 개발한 ADC 신약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 품목허가를 통해 주목받은 ADC 치료제 시장은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앤드 마켓에 따르면 오는 2026년 131억달러(16조원)로 전망된다.

 

이미 화이자를 비롯해 애브비(AbbVie) 등은 수십조원을 투자하며 기술 선점에 나섰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ADC 기술 선점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 

 

먼저 종근당은 지난해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시나픽스(Synaffix)의 ADC 플랫폼 기술을 1억3200만달러(약 1730억원)에 도입했다. 계약금과 개발·허가·판매 성공 시 지급하는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포함한 금액으로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ADC 기술 사용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나픽스의 기술은 정확한 숫자의 약물을 정확한 항체 위치에 접합하는 위치 특이적 결합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란 평가다. 

 

셀트리온은 익수다테라퓨틱스 레고켐바이오의 ADC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ADC 신약 후보물질 'IKS014' 임상 1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익수다테라퓨틱스는 표적 치료 효과 등을 높일 수 있는 항체 기술과 링커 및 페이로드 등 차세대 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익수다 주요 ADC 파이프라인은 'IKS014(Anti-Her2)', 'IKS012(Anti-Folate Receptor Alpha)', 'IKS03(Anti-CD19 ADC)' 등이다.

 

또 ADC 신약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을 통해 국내 비상장 바이오 벤처 피노바이오와 고형암을 타깃으로 하는 최대 15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피노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상용화기술개발사업 구매연계형 과제’를 통해 ADC 제조에 최적화된 링커를 개발 중이다.

 

지난 1월에 ADC 특화 기업인 '우시 XDC(WuXi XDC)'와 업무협약을 통해 ADC 신약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와 함께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엔 ADC 신약개발을 위해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중인 ADC 신약 파이프라인의 링커-페이로드 합성공정 개발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 제품 개발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대표주자로 꼽히는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지난달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대장암 등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텍에 최대 17억 달러(2조2400억원)에 기술이전으로 주목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 개발에 참여하며,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CDO 서비스를 레고켐바이오에 제공한다. 

 

앞서 ADC 개발 및 제조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스위스 ADC 개발사 아라리스(Araris Biotech)에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9월에는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임드바이오'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올해 ADC 의약품 전용 생산 공장 신설로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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