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 최대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파이프라인 R&D 전략 및 로드맵 등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삼진제약과 알테오젠, 디앤디파마텍 R&D 전략 및 방향성을 발표한 가운데,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첨단 기술(K-BIO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사례가 잇따르면서, 해외 기업과 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지 시간 기준 이달 12~15일 기간 동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가 개최됐다.
이날 셀트리온은 차세대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제품 파이프라인 로드맵을 공개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현재 11개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2038년까지 총 41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다중항체 후보물질(CT-P72)과 ADC 후보물질(CT-P70, CT-P71, CT-P73) 등의 임상 1상 결과도 나올 예정이다.
또 신규 ADC 후보물질 CT-P74과 FcRn 억제제 CT-P77은 내년 초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는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는 “셀트리온은 신약 개발 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며,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현재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성공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블록버스터 의약품 7종(키트루다, 듀피젠트, 트렘피아, 탈츠, 엔허투, 엔티비오, 오크레부스)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2030년까지 총 20종으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할 방침이다.
삼진제약은 만성자발성두드러기(CSU) 치료제 ‘SJN314’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 이번 달에 제출할 계획이며, 텀시트(계약이행각서)을 받을 정도로 긍정적인 논의도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1~2년 안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또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의 경우 항체도 직접 개발을 추진하며, 3년 안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다.
항체 신약개발 기업 앱클론의 핵심 파트너사 헨리우스(Henlius)는 위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앱클론의 AC101(HLX22)을 헨리우스의 미래를 책임질 ‘블록버스터’로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HER2 저발현 유방암 대상 ADC 병용 요법 임상 2상 결과를 올해 2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며, 다양한 ADC 치료제의 효능을 높이는 ‘플랫폼 항체’로서의 범용적 가치까지 있음을 강조했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의 상업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중장기적인 재무 안정성과 성장 가시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신규 플랫폼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대 전략으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신규 라이선스 계약 및 모달리티(modality) 확장 ▲상업화 품목을 2030년까지 ‘3개 → 9개 이상’으로 확대 ▲내부 개발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적인 혁신 강화 등을 제시했다.
GLP-1 계열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DD01’이 전체 환자의 48주 투약을 마치고 임상 결과 분석 작업에 돌입했음을 안내하며, 금년 5월 중 조직학적 평가를 포함한 탑라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JPM에 참가해 R&D 전략 및 로드맵을 발표하자 국내 기업 및 기술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에도 JPM에 참가해 ‘코리아 나이트@JPM’를 개최했던 한국바이오협회는 “올해 행사에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바이오텍 기업과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 및 투자사 관계자 등 국제 참가자가 대폭 확대되었으며, 현장에서는 파트너십 및 투자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모습”이라며, “국내 바이오산업에 대한 글로벌 관심과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