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 사회에서 식품 알레르기는 흔하지만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입니다. 단순한 두드러기에서 시작하여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에 이르기까지, 식품 알레르기의 영향은 다양합니다.

 

다양한 식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달걀, 돼지고기, 콩, 호두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뿐만 아니라 조개류, 생선, 복숭아, 토마토와 같은 과일에서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식품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의 과잉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특정 식품 성분을 잘못하여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여 공격함으로써 히스타민 등의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알레르기 표시란에 원재료명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난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포함합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예상치 못한 식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교차 반응 때문일 수 있습니다. 교차 반응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과 분자적으로 유사한 다른 성분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헤이즐넛에서도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우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바닷가재나 게를 섭취했을 때,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사과나 체리에서도 유사한 반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라텍스 알레르기와 교차 반응을 일으키는 식품들은 아보카도, 감자, 토마토, 밤, 파파야, 바나나, 키위 등 다양하며,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이러한 식품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텍스 알레르기와 유사한 항원이 이러한 식품에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돼지고기 알레르기와 젤라틴 첨가물 사이의 연결고리 역시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돼지고기에서 추출된 젤라틴은 마시멜로, 젤리, 씹어먹는 사탕 등 다양한 식품 첨가물로 사용되며, 돼지고기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이러한 제품에서도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주의와 정보는 물론,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식품을 피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피부 건강을 위한 기본적인 단계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함으로써 더 나은 몸과 피부 상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글/ 박태선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1995~)

㈜보타닉센스 대표이사 (2017~)

연세대학교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 (2012~2014)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광고특별위원회 위원장 (2011~2013)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Editorial Board Member (2011~)

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 Executive Editorial Board Member (2011~)

미국 스탠포드의과대학 선임연구원 (1994~1995)

미국 팔로알토의학재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1991~199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데이비스 캠퍼스) 영양학 박사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