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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마케팅 산업 변화 "가속"…노래 제작에 '광고'까지 콘텐츠 '봇물'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콘텐츠 및 경험 제공
AI의 활용, 더 많은 분야로 확대 될 것이란 전망도

 

【 청년일보 】 최근 AI를 활용한 새로운 기술들이 끊임없이 발전하는 가운데, 광고와 마케팅 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24일 광고 및 마케팅업계 등에 따르면 음악분야에서는 AI가 가수의 목소리를 모방해 커버를 생성하거나, 사용자가 입력한 가사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노래를 만들어내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울러 광고분야에서는 인공지능이 대본을 쓰고 촬영까지 진행하는 등, 창의적이고 독특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27일에는 틱톡에 'Hype Boy - Bruno Mars (Original by Newjeans) (AI COVER)'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영상은 가수가 직접 부른 것이 아닌 AI가 학습한 목소리로 생성된 커버로, 이러한 AI 커버가 화제가 돼 한동안 아리아나 그란데의 예뻤어, 프레디 머큐리의 오르막길 등의 음원들이 쏟아져 나와 주목받았다.

 

또, 최근 틱톡은 'AI Song' 기능을 도입해 사용자가 입력한 가사를 기반으로 자동으로 노래를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아직 완벽하지 않은 초기단계지만, 향후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은 자신의 비디오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지난 1월 새해를 맞이해 오비맥주가 선보인 '축카스(CHUCASS)' 캠페인은 단순히 이미 만들어진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AI가 학습해 가수 비비의 목소리로 축하 노래를 만들어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목소리 커버, 가사 기반 자동 노래 생성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광고 제작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닭가슴살 브랜드 '아임닭'은 '국내 최초, 인공지능이 써준 그대로 만든 광고'라는 제목 그대로 인공지능이 생성한 광고를 선보였다. 인공지능이 쓴 대본을 각색하거나 수정하지 않고 등장인물, 지문, 대사 등 광고의 모든 부분을 그대로 연출하고 촬영했다.

 

삼성생명은 이미지 생성 AI 프로그램 미드저니(Mid journey)를 활용해 모든 이미지를 AI로 생성했으며, 배경음악과 징글도 모두 AI로 제작했다. 해당 캠페인은 공개 직후부터 언론과 대중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LG유플러스의 'AI 익시(ixi)'가 제작한 '유쓰(Uth)' 청년요금제 광고에서도 AI가 사용됐다. 일명 칼퇴를 꿈꾸는 MZ 마케터 주현영이 AI에 광고 제작을 맡기는 스토리로, 유튜브 조회수 1천200만회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이 외에도 케첩으로 유명한 크래프트하인즈는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DALL-E)에게 케첩을 그려달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하자 달리는 하인즈 케첩을 그려냈다. 하인즈는 이를 광고영상으로 제작해 대중들에 전달했다.

 

이러한 AI 기술의 발전은 마케팅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악, 광고, 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적용이 확장되고 있으며,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새로운 콘텐츠 및 경험을 제공한다.

 

대형 광고회사 관계자는 "광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광고주와 유저 간의 상호작용과 그로 인해 각자의 니즈를 채우는 결과값을 도출해 내는 것인데 정교한 AI기술 도입으로 이러한 효율이 극대화되는 것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단순했던 과거 광고시장과 다르게 디테일한 기술과 분석으로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효율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과거 이세돌 선수와 인공지능 알파고 간의 바둑 대결에서 어쩌면 AI 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생겼던 것처럼 최근 AI와 디지털 발전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과 같은 사회적 문제점과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선 약간의 두려움도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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