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월 산업생산이 반도체를 비롯한 광공업 생산이 증가에 힘입어 넉 달 연속으로 늘었다.
설비투자는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을 기록했지만,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3.1% 줄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5.3으로 전월 대비 1.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1월 0.3%로 반등한 후 넉 달 연속 증가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3.1% 늘며 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반도체와 기계 장비 등 제조업 생산이 3.4%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 1월 13.8% 급증했던 건설업은 지난달에 1.9%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7%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는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의 감소로 3.1% 줄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 소비는 2.4%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10.3% 증가했다. 지난 2014년 11월 12.7% 증가한 이후 9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제조용 기계 투자 증가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건설기성(불변)은 1.9% 줄었다.
이 밖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또,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4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