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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창사 8년 만 첫 연간 흑자 달성…지난해 영업이익 173억원

당근마켓 별도 기준 2023년 매출 1천276억원·영업이익 173억원으로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 달성
커뮤니티 사업 본격 시동 3년 만에 매출 10배 성장…광고 매출 전년 대비 2.5배 증가하며 성장 견인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연결 기준 영업손실 11억원·당기순이익 24억원 흑자 기록
손익 극대화보다 투자에 집중…광고 서비스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에서 'Karrot' 성장에 전력 다할 것

 

【 청년일보 】 당근(법인명 당근마켓)이 지난해 별도 기준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천27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173억원으로 첫 흑자를 냈다.


현재 누적 가입자 3천60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천9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지역 커뮤니티 사업을 본격화(동네생활 전국 오픈)한 2020년 매출 118억원 달성 이후 3년만에 10배 이상 성장했다. 


당근마켓 연결 기준으로는 북미, 일본 등 해외 법인과 당근페이의 자회사 비용이 영업비용으로 편입되어 1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당근마켓 자체적인 이익 창출의 결실로 영업손실 규모를 줄이는 성과를 보였으며, 당기순이익은 2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모법인인 당근마켓이 창출해낸 이익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과 당근페이의 사용성 확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당근의 실적 성장은 광고 사업이 견인했다. 광고주 수와 집행 광고 수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다. 


최근 3년 간 광고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은 122%로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당근은 지속적인 광고 플랫폼 고도화와 상품 다각화로 하이퍼로컬 마케팅 채널로서의 독보적 입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당근은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인구직, 중고차, 부동산 등 버티컬 사업 영역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 지역 기반 금융 서비스인 당근페이를 통한 하이퍼로컬 금융 생태계 조성 등 광고 플랫폼 외 수익모델 개발과 비즈니스 다각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2019년 11월 'Karrot(캐롯)'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첫 발을 디딘 당근은 현재 캐나다, 미국, 일본 등 4개국 560여개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북미 시장 진출의 거점지로 삼은 캐나다의 경우 2024년 2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 역시 전년 대비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5배 이상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당근의 비전인 하이퍼로컬 플랫폼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황도연 당근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창사 이래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며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단기적 손익 극대화보다는 미래 비전을 향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생활 커뮤니티로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동네의 다양한 연결을 담아내는 하이퍼로컬 비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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