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521/art_17163415059982_18af92.jpg)
【 청년일보 】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가 2년새 2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양가 상승기조는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의 영향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 전용면적 84㎡(34평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8억1천219만원으로, 지난 2022년 1분기(6억890만원)에 비해 33.4% 올랐다.
이 같은 분양가 상승세 속에 올해 수도권에서는 국민평형 분양가가 10억원을 넘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월 광명뉴타운에 공급된 '광명 자이 힐스테이트 SK뷰'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12억3천500만원에 달한다. 가장 저렴한 타입도 10억6천500만원이었다.
지난 2월 수원 영통구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 전용 84㎡는 최고 10억4천30만원에 분양됐다.
또 지난 4월 성남 복정1지구에 공급된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고 10억9천720만원을 기록했다.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청약 열기는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10억원 이상 가격으로 분양한 전용 84㎡ 아파트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94대 1 수준이었으나, 올해 1분기는 60대 1, 2분기(4월 1일∼5월 10일)는 47대 1로 작년보다 저조한 편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덩달아 공사 자재값도 상승 기조에 있어 분양가는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