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배달라이더들이 교통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6/art_1751167110221_7c5e7a.jpg)
【 청년일보 】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호밍' 소비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가통신사업자들은 인공지능(AI)을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으며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4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를 통해 음식 배달 플랫폼 이용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개 이상의 플랫폼을 병행해 사용하는 멀티호밍 이용자는 전체의 55%에 달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3개 플랫폼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를 모두 이용하는 비중도 15%에 이르렀다.
특히 배달 정기권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하는 멤버십 이용자의 평균 월간 배달 건수는 12.7건으로, 비구독자(6.5건)의 약 2배에 달했다. 다만 건당 주문 금액은 양 그룹 모두 2만8천원대로 유사했다.
과기정통부는 "멤버십 이용자가 단건 배달을 더 자주 활용하고, 건당 배달료가 낮은 것으로 미뤄 볼 때, 구독 서비스는 주로 배달비 절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에 포함된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의 지난해 총매출은 2천472조6천억원으로, 전체 산업 매출의 28.4%를 차지했다. 업계가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핵심 기술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는 지난 2023년 1위를 차지했던 빅데이터 기술을 제친 것이다.
AI 기술은 기존 서비스의 고도화뿐 아니라 신규 서비스 개발에도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업계는 ▲전문 기술 인력 확보의 어려움 ▲정부 지원 부족 ▲인프라 비용 부담 ▲불명확한 규제 및 규제 공백으로 인한 사업 불확실성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