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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못하네"…강남 개포5단지 현장설명회 참가 건설사 '단 2곳'

개포5단지 조합 30일 현설 개최…대우건설·진흥기업 참여
'꾸준한 관심' 대우건설 "하이엔드 적용…전사적 역량 결집"
주민 "관심 식은 건 아닌지 걱정"…건설업계 "공사비가 문제"

 

【 청년일보 】 서울 강남구 개포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가 예상외로 한산한 분위기로 끝났다.


지난 21일 마감된 입찰에서 단독입찰한 바 있는 대우건설이 꾸준히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강남이라는 우수한 입지에 비해 이 단지에 대한 건설업계의 관심도는 확연히 떨어진 모습이다.


개포5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은 30일 오후 3시 단지 내 상가동에 자리한 조합사무실에서 현장설명회(이하 현설)를 열었다.  


이 단지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현설에는 대우건설과 진흥기업 두 업체가 참여했다. 


이는 지난 현설과는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열린 현설에는 대우건설 외에도 대형 건설사 5곳 가량이 참여했지만, 이날 현설에 참여한 대형건설사는 대우건설이 유일했다. 


이날 현설 결과로 인해 대우건설의 확고한 수주의지는 재확인됐지만 대형 건설사간 경쟁입찰을 기대했던 일부 조합원들의 눈높이에는 한 참 모자른 모양새다. 현재까지도 단지 곳곳에는 경쟁입찰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대우건설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진심을 담아 개포주공5단지 입찰준비를 하고 있다"며 "조합원님들께서 염원하는 신속한 사업추진과 개포지구 최고의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등 전사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기대했던 대형 건설사간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합이 지난 22일 공표한 공고(이하 공고)에 따르면 입찰자격은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조합이 배부한 시공자 선정 계획서(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한 업체다.


이 단지 주민이라고 밝힌 한 조합원은 "시공사 선정에 대우건설이 앞서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인근 단지들이 내노라하는 건설사들이 시공한 만큼 대우건설보다 더 메이저급 건설사를 요구하는 주민도 많은데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식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건설업계에서는 현재 평당 840만원으로 책정된 공사비가 수용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형 건설사 한 관계자는 "강남이라는 입지를 고려했을 때 현재 공사비는 꽤 낮은 수준"이라며 "추후 공사비 증액 협상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금일 현설 및 향후 정비계획과 관련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조합 한 관계자는 "어디 회사가 가장 앞서 있다는 식의 이야기는 일부의 의견일 뿐"이라며 "결국은 조합원들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고에 따르면 개포주공 5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천279세대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단지 입찰서 접수는 오는 7월 15일 오후 4시에 마감된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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