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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압둘자바, 쿠엔티 타란티노 감독 맹비난

영화 "원스어포어 타임인어타임 할리우드"에서 이소룡 캐릭터 문제지적
동양인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 그대로 반영
이소룡의 딸, 새넌 리도 비난 가세
타라티노 감독 "내가 만들언내 캐릭터 가 아니다, 사실일뿐"

 

【 청년일보】 美 NBA의 전설 카림압둘자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그의 새영화 ”원스 어폰어 타임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at Hollywood)”에서 이소룡을 허풍쟁이 인종차별주의자 캐릭터로 묘사 한것에 대해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미 유에스에이투데이(USA Today)지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1978년 영화 "사망유희"에서 이소룡과대결을 벌였던 압둘-자바(Abdul-Jabbar)가 지난 금요일 더 할리우드 리포터지(The Hollywoo Reporter)에 기고를 통해 “나의 오랜 친구에 대한 묘사가 정말 실망 스럽다"고 전했다.

 

압둘-자바는 기고문에서 “내가 이소룡을 처음 만난 것은 UCLA 재학중이었다. 나는 마샬 아트를 계속 배우기를 원했고 그와 나는 선생과 제자, 친구사이로 발전했다. 나는 그에게 자제력, 마샬 아트의 정신을 배웠다. 이는 내가 NBA에서 20년동안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전했다.

 

72세인 압둘-자바는 “타란티노는 영화에서 이소룡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묘사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이소룡을 엉성하고 인종 차별적인 방식으로 묘사하는 것은 그가 예술가와 인간으로서 실패했음을 보여준다”고 “이소룡이 출연하는 장면에 실망이 크다. 사실이 아닌 문화적 인식의 부제에서 만들어진 장면이다” 라고 비난했다.

 

이소룡의 딸 섀넌 리도 아빠의 캐릭터 묘사를 비난했다. 브래드 피트가 배역을 담당한 스턴트맨 클리프부스가 헤비급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를 이길 수 있다고 떠벌인후 이소룡(배역 Mike Moh))와 함께 스파링하는 장면을 언급했다.

 

압둘-자바도 "영화에서 거만하고 무례한 이소룡이 늙고 마초적인 존 웨인 이미지의 클리프 부스에게 당하고 마는 허풍쟁이 인종차별적인 캐랙터로 그려졌다. 이는 이소룡이 해체하려던 중국/동양인에 대한 고정 관념으로 되돌아 간 것"이라 전했다. 그는 또한 ‘타란티노가 동양인이 이런 식으로 묘사하는 것이 매우 불편하다” 고 전했다.

 

이 같은 반응에 타란티노는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소룡이 오만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는 영화의 내용을 내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나는 그가 실제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고 주장했다.

 

새넌 리는 이소룡이 자신감 때문에 거만하게 비치기도 했고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엔틴 타란티노가 영화속에 그려낸 이소룡에 대한 시각이 할리우드 무술계에서 일하던 다른 백인들과 다를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하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오는 9월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웨스턴 TV쇼 스타인 릭 달튼(디카프리오 배역)과 그의 친구이자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과정을 다뤘다.

 

[청년일보=김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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