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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시즌 임박…'3조 클럽' 식품업계, 소비 침체 속 2분기 실적 '선방'

지난해 매출액 '3조 클럽' 9개사, 소비 침체 등에도 실적 선방 예상
CJ제일제당, 바이오 등 호조세 기대…동원F&B, 참치 원가 부담 완화
대상, 김치 수출 여전히 견조…롯데웰푸드, 우호적 날씨 등이 긍정적
오뚜기, 주요 제품 판매 확대 기대…SPC삼립, 물량 개선 효과 반영
농심, 원가 부담에도 해외 고공행진…롯데칠성, 필리핀펩시 성장세
CJ프레시웨이, 대형 병원 파업 이슈…향후 식자재 사업 성과 빛날 것

 

【 청년일보 】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지난해 매출액 '3조 클럽' 식품사들의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내 소비 침체, 원가 부담 등에도 글로벌 K-푸드 인기 등으로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한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기대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조 클럽' 달성 기업은 ▲CJ제일제당(29조235억원) ▲동원F&B(4조3천608억원) ▲대상(4조1천75억원) ▲롯데웰푸드(4조664억원) ▲오뚜기(3조4천545억원) ▲SPC삼립(3조4천333억원) ▲농심(3조4천106억원) ▲롯데칠성음료(3조2천247억원) ▲CJ프레시웨이(3조742억원) 등 9개사다.

 

 

먼저 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조3천567억원, 3천766억원, 1천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9.3%, 2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가공식품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둔화 영향으로 물량 측면의 개선폭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우려 대비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식품 부문의 실적 약세를 바이오와 F&C(사료·축산) 부문의 호조로 방어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식품 매출 증가, 고수익 제품 중심의 성장, 원재료 투입단가 안정화 등에 힘입어 전사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원F&B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58억원, 357억원,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30.3%, 4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부진 영향 및 비수기 효과에 따른 다소 제한적인 업황에도 참치 등 원가부담 완화 효과, 사료부문 마진확대 등이 전사 이익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참치캔 투입어가는 1천400불/톤 수준으로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며 이 같은 원가 개선분의 영업이익 반영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사료부문의 경우 사육두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가개선으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상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조427억원,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47.9%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 부문은 1분기에 이어 곡물 투입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소재 부문 기저효과, 연결 자회사 PT인도네시아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식품(가공+B2B) 부문 매출 중 수출은 '김치'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재 부문의 경우 옥수수 투입 원가 부담 완화 기인한 전분당의 견조한 이익 기여 및 라이신 손익 개선이 주효했다"고 판단했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779억원, 666억원, 3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37%, 218.5%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는 우호적 날씨, 원가 개선, 해외, 신제품 등 요인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과 부문은 껌, 스낵, 아이스크림 등 판매가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며 "해외 중 인도는 초코파이 제3라인 가동 효과로 고성장이 예상되고, 러시아는 루블화 부담이 1분기 대비 낮아지면서 원화 기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뚜기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8천878억원,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4.3%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뚜기는 대외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의 물량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흥 등 연결사 영업실적 기여도 증가 및 해외부문 성장세 효과 또한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끌어 낼 전망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카테고리 판매량 확대가 이끌어 낸 별도기준 외형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조미, 소스, 냉동식품 등의 물량 확대 및 유지부문의 판가조정폭 축소가 긍정적"이라며 "미국, 베트남 등 해외부문의 영업실적이 성장 중이며, 해외 신규 법인설립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해외 비중 증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SPC삼립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8천833억원, 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5.7%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밀가루 이외의 원부재료 부담 상승에도 물량개선 효과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캐릭터 제품의 영업실적 반영으로 인한 베이스 부담이 올해 2분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다만 여타제품 성장으로 실적 부담이 대부분 상쇄되고, 맥분 수익개선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조정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심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천792억원,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분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 및 다소 높은 수준의 원가가 일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또한 지역별 성장 속도가 상이할 것으로 보이는데 동남아, 일본 등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지난해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시현 중으로 지난해 7월 '신라면' 판가 인하(5%)에 대한 부담도 하반기 갈수록 완화될 것"이라며 "최근 '파리 올림픽'을 계기로 유럽에서의 K-푸드 관심 증대되고 있고, 미주 및 중국 법인 실적도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칠성음료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998억원, 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4.1%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비우호적인 날씨로 음료와 주류 수요가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나 필리핀 펩시가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 카테고리를 통한 시장환경 대응 지속에도 불구하고 소비위축 영향이 아쉽지만 3분기 성수기를 맞아 주요제품 가격조정과 관련한 마진부담 해소를 고려 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해외법인 영업실적은 미얀마의 현지 정치적 이슈를 제외하면 견조한 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천392억원, 336억원,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4.7%, 6.3%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식시장 침체와 투자성 비용 증가 영향에도 급식부문 수주잔고 증가로 관련 영업실적은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대형병원 전문의파업 이슈 등에 따라 실적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병원 파업에 따른 영향 지속과 대리점 경로 매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영업실적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 식자재 사업이 온라인 채널로 재편되고 있는데, 회사는 식봄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프레시원과의 사업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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