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윌리엄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190835/art_15668846468257_386b38.jpg)
【 청년일보 】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700만달러) 여자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앙숙 마리야 샤라포바(87위·러시아)를 경기 시작 59분만에 승리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샤라포바를 2 : 0(6-1 6-1)으로 완파했다.
2016년 1월 호주오픈 8강 이후 3년 7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맞대결에서 윌리엄스는 59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첫 세트에서 19점을 연속으로 따내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윌리엄스는 손쉬운 승리를 추가하며 샤라포바와 상대 전적에서 20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2005년 호주오픈부터 이어진 샤라포바 상대 연승 기록도 19승으로 늘렸다.
![마리야 샤라포바[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190835/art_15668847704656_dbab96.jpg)
샤라포바는 2004년 17살의 어린 나이로 윔블던 테니스 결승에서 윌리엄스를 2 : 0(6-1 6-4)으로 물리치고 우승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후 2017년 펴낸 자서전에서 "그때부터 윌리엄스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당시 라커룸에서 윌리엄스가 큰 소리를 내며 운 것은 물론 자신의 친구에게 '앞으로 두 번 다시 그런 멍청한 X(비속어)에게 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오사카 나오미(1위·일본)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캐서린 맥널리(121위·미국)와 대결한다. 두 선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대결한다.
맥널리는 티메아 바친스키(88위·스위스)를 2 : 0(6-4 6-1)으로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세리나와 자매인 비너스 윌리엄스(52위·미국)는 정싸이싸이(38위·중국)를 2 : 0(6-1 6-0)으로 제압하고 1회전을 넘었다.
2회전 상대는 세계랭킹 5위의 강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로 정해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