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오스크.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939/art_17273091048355_0c7ca0.png)
【 청년일보 】 온라인 쇼핑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판매직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판매직 종사자는 255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만1천명이 감소했다. 이는 2019년 9월 이후 6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치다.
판매직 종사자란 의류, 화장품, 전자제품, 가구, 음식료품 등 각종 제품을 판매하는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을 비롯해 자동차 영업사원, 보험 설계사, 방문 판매원 등 다양한 영업 및 판매직을 포함한다.
반면, 전체 취업자는 지난달 2천880만1천명으로 전년 대비 12만3천명이 증가했다. 특히 2021년 3월 이후로 전체 취업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과 달리, 판매직 종사자만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띈다.
이처럼 판매직이 줄어든 이유로는 전자상거래, 이커머스의 급격한 성장이 지목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 대신 온라인을 통해 쇼핑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2023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8조9천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무려 143%나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은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 매년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7월까지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40조4천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는 품목도 음식 배달부터 여행상품, 의류, 화장품, 전자기기, 가구에 이르기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점차 온라인몰이 대체하면서 판매직 일자리가 줄어드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인 계산대, 키오스크, 서빙 로봇 등 자동화된 시스템이 오프라인 매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 판매직 감소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