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약국.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2591992959_a03c3c.png)
【 청년일보 】 최근 5년간 10~20대 젊은 층에서 만성질환으로 인해 10종 이상의 처방약을 복용하는 환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10~20대 만성질환자 중 10종 이상의 처방약을 6개월 동안 60일 이상 복용한 환자 수는 2천148명으로, 2019년 844명에서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동안 이미 지난해 전체 복용자 수인 1천904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통상적으로 다제약물 복용자는 나이가 들수록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 10~20대 환자 수 증가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10대의 경우 239.4%, 20대는 146.7%로 각각 급증했으며, 심지어 10대 미만의 다제약물 복용자 수도 132.4%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다제약물 복용자는 136만1천754명으로, 2019년의 84만47명에서 62.1%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다제약물 복용자 수가 45만9천106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46.9%에 그쳤다.
김미애 의원은 "다제약물 복용자가 매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특히 10∼20대 이하에서 다제약물 복용자 수가 매해 늘고 있는 원인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이 정밀하게 파악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