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거리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041/art_17283630729402_9632fd.jpg)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내수 부진으로 인해 건설업과 도소매업 관련 취업자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하면서 산업별 고용 양상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취업자 수가 많은 산업으로는 음식점업(166만6천명),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55만3천명), 작물재배업(137만5천명) 등이 꼽혔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건설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건물건설업은 7만9천명이 줄어들었으며, 고용알선 및 인력공급업(-4만2천명), 가전제품·정보통신장비 소매업(-1만8천명)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물 및 산업설비 청소, 방제 서비스업 역시 각 1만7천명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비거주복지시설 운영업(+11만7천명)과 소프트웨어개발·공급업(+3만6천명)에서는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하며, 해당 분야의 성장이 주목됐다.
중분류로 봤을 때 종합건설업은 6만6천명, 소매업(자동차 제외)은 6만4천명이 줄어들어 내수 관련 업종 전반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직업별로는 매장판매 종사자(-7만5천명), 건설·광업 단순종사자(-5만6천명), 영업종사자(-2만9천명)가 큰 폭으로 줄었다.
한편, 임금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 수준에서는 4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근로자의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중 400만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은 25.9%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201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전체의 3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300만400만원 미만(21.9%), 100만~200만원 미만(10.7%), 100만원 미만(9.4%)이 이었다.
특히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큰 산업군으로는 숙박·음식점업(24.5%),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8.1%),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19.0%)이 꼽혔다.
통계청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늘었고, 노년층의 직접 일자리 증가로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