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5/art_17309372951878_94bd0c.jpg)
【 청년일보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정책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단단한 바위처럼 유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들에선 ‘미국 대선 영향 및 대응방향’, ‘한미 주요 통상 현안 및 대응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강조해 온 정책기조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범정부 컨트롤타워로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특히 금융·외환시장, 통상, 산업 등 외부로부터 영향이 큰 3대 분야는 각각 별도 회의체를 가동하겠단 구상이다. 금융·외환시장 분야는 ‘거시경제금융회의’, 통상분야는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산업분야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관계기관들이 함께 모여 논의했다.
우선 금융·외환시장과 관련,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 상항"이라며 "미국 새 정부·의회 구성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과도한 시장변동성에 대해서는 단계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상정책에 대해서는 "현안별로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양국 협력 채널을 가동해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업계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응전략을 구체화하고,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문 불확실성도 언급하면서 "이달 중으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가동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며 "우리 산업의 질적 도약과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사업모델 전환을 추진하면, 정부는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뒷받침하겠다"며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고 고부가 유망업종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