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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0주년' 기념...생명문화학회, 학술대회 개최

'창립 10주년' 생명존중선언문...학회 10년 여정에 대해 발표
학회 명칭 '생명문화학회'→'생명존중자살예방학회'로 변경

 

【 청년일보 】 올해 1~5월까지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6천37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하면서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생명문화학회(이하 학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15일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조성철 생명운동연대 상임대표와 정무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과 교수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점식, 한지아 국회의원과 황태연 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의 동영상 축사로 시작해 창립 10주년 생명존중선언문과 학회 10년의 여정에 대해 발표하는 등의 기념식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을 맡은 박인주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는 정부의 자살 예방 정책이 자살 문제를 개인 중심의 정신 보건에 기인하고, 민관 거버넌스의 미작동과 자살 예방 예산 미확보 등으로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보건복지부 중심의 자살 예방 정책을 범부처 차원으로 확대하고,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자살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자살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예산을 현재의 488억원에서 3천억원으로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은 주제 발표에서 자살 예방을 위해 경찰과 소방의 역할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미국과 영국에서는 경찰과 정신건강 전문가가 협력 출동하고, 신속한 현장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도 경찰·소방·정신건강전문가의 긴급대응 등 표준화된 위기 대응 매뉴얼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송혜진 세명대 경찰학과 교수가 경찰공무원의 자살 현상과 심리부검 도입에 대해 발표했으며, 유의태 동국대 생사문화연구소 박사와 이유경 숭실사이버대 기독교상담복지학과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학회는 기존 '생명문화학회' 명칭을 '생명존중자살예방학회'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창립 당시부터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최근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자살 예방을 위한 연구와 전문가 양성에 집중하기 위해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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