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미국 이어 유럽 승인…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조 단위 '빅딜'↑ 外

 

【 청년일보 】 금주 의료·제약 주요기사로,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전년도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수출 분야 성과를 기록했지만, 조 단위 '빅딜'은 도리어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백신 효과가 다른 것과 관련해 혈소판 전구 세포로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거대핵세포(megakaryocyte) 작용 때문이라는 미국 연구팀 연구결과가 나왔다.


◆ 유한양행 '렉라자', 미국 이어 유럽 승인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승인.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라즈클루즈와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표적 항암제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


폐암은 암세포 크기에 따라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구분.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EGFR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암세포 증식과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로, 지난해 8월 국산 항암제로는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획득.


◆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줄고 조단위 '빅딜'은 늘고"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전년도에 미치지 못하는 기술수출 분야 성과를 기록.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계약 건을 제외하고 약 55억4천600만달러로 집계.


이는 지난 2023년 기술수출 규모가 약 59억4천600만달러였던 것에 비해 약 7% 감소한 수준. 다만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계는 조단위 '빅딜'을 여러 차례 성사하며 주목.


아리바이오는 3월 중국의 한 기업에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을 기술 수출하면서 1조2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 아이엠바이오로직스, HK이노엔,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3사도 6월 미국 신약 개발 기업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 물질 'IMB-101'의 기술을 이전하는 1조3천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 7월에는 오름테라퓨틱이 미국 버텍스파마슈티컬스과 표적 단백질 분해제(TPD)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


업계는 외국 기업이 원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가 갖추는 경우가 늘면서 이 같은 빅딜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


◆ "백신 지속 기간, 혈액 속 거대핵세포 작용으로 천차만별"


홍역 백신은 효과가 평생 가지만 독감 백신은 몇 달 만에 약해져. 이처럼 백신 효과가 다른 것은 혈소판 전구 세포로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거대핵세포(megakaryocyte) 작용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옴.


미국 스탠퍼드대 발리 풀렌드란 교수팀은 3일 과학 저널 네이처 면역학(Nature Immunology)에서 조류 인플루엔자(H5N1) 백신과 보조제 접종 실험 등을 통해 항체 반응 강도와 관련된 분자적 특징을 발견했다고 발표.


연구팀는 또 계절성 인플루엔자, 황열병, 말라리아, 코로나19 등 7가지 백신에 대한 244명의 반응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거대핵세포 활성화 징후인 혈소판 RNA 분자가 더 오래 지속되는 항체 생산과 관련이 있다고 확인.


아울러 연구팀은 거대핵세포가 골수에서 혈장 세포의 생존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혈소판 RNA를 통해 어떤 백신이 더 오래 지속되는지, 어떤 접종자의 면역반응이 더 오래가는지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

 

 

◆ 의정갈등 해결 실마리…의협 차기 회장 보궐선거 투표 시작


해를 넘긴 의정 갈등을 풀어낼 의사단체 대표를 뽑는 투표가 지난 2일 시작.


차기 회장은 현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의협의 전열을 정비해 지난해 2월 전공의 사직 이후부터 격화한 의정 갈등의 해법을 모색할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


약 1천500명 늘어난 정원으로 치러진 2025학년도 의대 입시가 진행 중인 가운데 2026학년도 의대 정원 확정, 1년을 향해가는 전공의·의대생 공백, 곧 2차 실행방안이 발표될 정부 의료개혁 등이 모두 차기 의협 집행부 앞에 놓인 과제.


◆ 심평원, '15종 이상 검사' 집중 심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기관의 불필요한 검사로 인한 의료비 지출 등을 막기 위해 '15종 이상 검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사할 방침.


심평원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2025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 항목 16개를 선정해 지난달 27일 요양기관 업무포털 등을 통해 공개.


'선별집중심사'는 심평원이 진료 경향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해 사전 예고한 뒤 의학적 타당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심사하는 제도.


다만, 의료계는 이를 두고 의학적 근거가 없는 과도한 조치라며 반발.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