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타워[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190937/art_15684345615044_e7f04a.jpg)
【 청년일보】 외국인 1명이 서울에서 생활하려면 첫 석 달 동안 7천 640달러, 우리 돈 9백1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독일의 이사 전문업체 '무빙가'가 주거비와 인터넷 비용, 식비, 교통비, 휴대전화비 등을 토대로 세계 인기 도시 85곳의 2019 세계 이사 가격 지수를 산출한 결과 서울에서는 월 평균 주거비 880달러, 식비 430달러, 교통비 38달러 등이 필요해 정착비가 25번째로 비싼 도시로 분석됐다.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곳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1만 3천 5백 달러, 우리 돈 1천 6백만원 넘게 필요했고 이어 미국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 홍콩 순이었다.
도쿄는 7천 620달러로 서울과 비슷했고 바르셀로나와 상하이는 6천달러대, 베를린은 4천달러대로 서울보다 저렴했으며, 정착 비용이 가장 덜 드는 도시는 인도 뉴델리로 1천 7백달러였다.
성인 1명이 아닌 가족(5세·9세 자녀 2명을 둔 부부 4명)이 정착하는 데 드는 비용의 양상은 다소 달랐다.서울의 가족 정착 비용은 1만2천380달러로 순위는 36위로 내려갔다.
개인 정착비가 서울보다 저렴했던 도쿄는 가족 정착비가 1만5천613달러로 순위가 19위로 훌쩍 뛰었다. 영구 거주 비용 중 보증금과 월세(각 2천220달러)가 1인보다 2배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2천269달러로 각각 약 500달러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도쿄의 1인당 교통비가 비싼 점도 영향을 끼쳤다.샌프란시스코는 가족 단위 정착 비용 역시 가장 비싼 도시로 2만4천4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싼 곳은 이스탄불(4천45달러)로 샌프란시스코의 6분의 1 수준이다.
[청년일보=김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