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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기준금리 인하 전망 우세

계엄 사태·관세 전쟁에 경기 부양 필요성 제기

 

【 청년일보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 10·11월 2연속 금리 인하에 이어 올해 1월 동결로 한 차례 속도를 조절한 한국은행이 다시 금리 인하 사이클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 방향 결정을 위한 회의를 개최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는 동시에 금리 인하로 경기 하방 리스크 완화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과 그 연장선의 내수 침체는 전문가들의 금리 인하 불가피론을 뒷받침한다.


설상가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갈등 조짐도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드리운 상황이다.


박석길 JP모건 본부장은 "성장 하방 압력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면서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로 경기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며 "물가의 상방 리스크보다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훨씬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추가경정예산 조기 집행이 사실상 무산된 점도 금리 인하 쪽에 힘을 싣는 변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률을 0.2%p 높이기 위한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이 시급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여야 합의는 요원한 상태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1,420원대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 점은 부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상당 기간 기준금리를 연 4.50%로 묶고 한국은행만 금리를 낮출 경우 한미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고환율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가 부담스러운 국면으로, 만약 인하로 환율이 1,500원을 넘으면 기업들이 쓰러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도 관전 포인트다.


대부분 전문가는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로 대폭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수출 부문이 0.2%p, 내수 부문이 0.1%p를 각각 끌어내려 총 0.3%p의 하향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이미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비상계엄 사태 영향(-0.2%p)을 반영해 성장률을 1.6~1.7%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같은 달 20일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최근 씨티가 1.5%에서 1.4%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1.8%에서 1.5%로 각각 낮추는 등 주요 투자은행(IB) 사이에선 1%대 중반의 전망치가 대세인 분위기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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