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및 코웨이 CI. [사진=각 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209/art_1740441675356_1d00a5.png)
【 청년일보 】 상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중견기업들이 앞다투어 진출하며 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웅진이 업계 1위 기업인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추진하면서 시장 재편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인수 대상 지분은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물량과 드래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 조항에 따른 매도 물량을 포함해 사실상 100%에 이른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선수금 2조3천억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기업이다. 웅진이 이번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단숨에 상조업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웅진 측은 이번 인수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웅진씽크빅의 영업 조직과 프리드라이프의 전국 판매망이 결합되면 국내 최대 규모의 방문 판매 조직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웅진은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위해 인수를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웅진 측에 따르면 교육, IT, 레저 등 기존 계열사가 보유한 제품과 상조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구상 중이며,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다각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인수를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코웨이 역시 지난해 10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며 상조 시장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자사 렌탈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조 시장에서도 빠른 확장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코웨이는 '코웨이 라이프 599'와 '코웨이 라이프 499' 등 렌탈과 상조를 결합한 상품을 시범 운영 중이며, 상반기 내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장례를 넘어선 생애주기 전반의 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상조업계의 선수금 규모는 지난해 3월 말 기준 9조4천486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60% 증가한 수치다. 주요 상조업체로는 프리드라이프(2조3천억원), 보람상조(1조4천800억원), 교원라이프(1조3천300억원), 대명스테이션(1조2천600억원)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들의 잇따른 시장 진입으로 기존 영세업체들이 도태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업계 재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상위권 업체들 간 차별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