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0/art_1741322620446_601b21.jpg)
【 청년일보 】 정부와 국민의힘이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7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민당정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제적 동향을 고려하고, 선물시장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법적 정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현물 ETF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가상자산 현물 ETF 도입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성을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가상자산 관련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대한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정책위의장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 및 해외 규제 사례를 참고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 업계,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국내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기업 및 전문투자법인의 가상자산 거래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약 3천500개 법인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관련 입법 지원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정부가 준비 중인 '디지털가상자산기본법'을 조속히 입법화해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내 가상자산을 건전한 투자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법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주문 사항이 있다"며 "최대한 빨리 입법·처리를 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