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로고.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2/art_17423418478885_410ad1.jpg)
【 청년일보 】 국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예비인가 신청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 후보로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이끄는 한국소호은행(KSB) 1강 체제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OK저축은행이 새로 합류한 데 이어,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는 등 국내 4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1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지난 18일 오후 이사회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복수의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으로부터 투자 참여 제안을 받았으나, 한국소호은행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우리카드, 아이티센, 유진투자증권, NH농협은행, 메가존클라우드, OK저축은행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이에 더해 하나은행과 BNK부산은행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제4인터넷은행 인가전에 참여를 선언한 컨소시엄으로는 KSB 컨소시엄을 비롯해 더존뱅크, 유뱅크, 소소뱅크, AMZ뱅크, 포도뱅크 등이 있었다.
이중 KSB와 3파전 구도를 형성했던 더존뱅크와 유뱅크가 지난 17일 다음주 제4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존뱅크와 유뱅크는 각각 '플랫폼 사업 전략 재조정'과 '불안정한 경제·정국 상황'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들 컨소시엄이 참여사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더존비즈온이 주도하던 더존뱅크 컨소시엄은 신한은행·DB손해보험이 합류를 검토한다고 알려졌으나, 결국 컨소시엄 참여사를 한 곳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못했다.
유뱅크 컨소시엄 역시 합류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은행이 없는 데다, 여러 참여 회사 중 누가 대주주를 맡을지도 알리지 못한 상황이었다.
유뱅크 컨소시엄에는 네이버클라우드, 렌딧, 삼쩜삼, 트래블월렛, 대교, 현대백화점, MDM플러스, 현대해상 등이 참여한다.
더존비즈온은 인터넷은행 포기 의사를 밝혔으며, 유뱅크는 올해 하반기 중 신청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후 일정에 관해 결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예고한 대로 오는 25∼26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혁신성, 자금 조달 능력 등이 핵심 심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밝힌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평가 항목과 배점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50점), 대주주 및 주주구성계획(50점), 사업계획 혁신성(350점), 사업계획 포용성(200점), 사업계획 안전성(200점),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물적설비(50점) 등 총 1천점으로 구성됐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2015년), 토스뱅크(2019년) 등 기존 인터넷은행 3사 예비인가 심사 당시 보다 배점이 높아진 것은 자본금 및 자금조달방안(100점→150점), 사업계획의 포용성(2015년 140점·2019년 150점→200점) 부분이다.
또한 금융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비수도권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에 대한 자금 공급 계획(50점)이 처음으로 들어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