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호 앳홈 대표가 9일 서울시 성동구 앳홈 본사에서 열린 'ATHOME NEXT,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650506058_e6cd26.jpg)
【 청년일보 】 "앳홈은 진정성 있는 '고객 집착'을 통해 그 존재 이유를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양정호 대표는 9일 서울시 성동구 앳홈 본사에서 열린 'ATHOME NEXT, 2025'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앳홈은 지난 2018년 설립 이후 달성한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자사의 가전 브랜드 '미닉스(MINIX)'를 필두로 한 올해 신제품 확대 로드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컨퍼런스는 ▲앳홈의 비전 및 비즈니스 방향성 ▲앳홈의 성장 전략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양 대표는 '앳홈의 비전 및 비즈니스 방향성'에 대해 발표했다. 양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앳홈이 지난 시간 자사의 브랜드가 어떻게 소비자의 삶을 변화시켜 왔는지에 대해 강조했다.
양 대표는 "앳홈을 소형 가전 기업으로 인지하는 소비자분들이 많다"며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앳홈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앳홈의 주력 상품군인 가전, 뷰티 역시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 기인한 '홈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표는 어려운 여건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과거의 경험을 공유하며 "각각의 개인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숨겨진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한결같은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피땀 흘려 번 돈에 대한 가치를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다"며 "앳홈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을 결코 배반하지 않는 제품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앳홈이 어떤 문제에 집중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임을 통해 이를 해결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 역시 제시했다.
양 대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가전의 편의성을 누리는 것을 목표로 미닉스를, '피부 관리의 대중화'라는 목표로 '톰(THOME)'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양 대표는 작년 연 매출 1천150억원 달성이라는 성취에 기반해 올해 ▲고객 가치 ▲고객 신뢰 ▲고객 경험에 집중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앳홈이 ▲고객집착 데이터 분석 ▲디자인 차별화 ▲품질 및 사후관리 서비스(AS) 내재화를 통해 보다 소비자와 가까운 기업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손현욱 앳홈 최고운영책임자(COO)가 9일 서울시 성동구 앳홈 본사에서 열린 ATHOME NEXT, 2025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650465079_b866f2.jpg)
이어지는 '앳홈의 성장 전략' 발표에서는 손현욱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나섰다.
손 COO는 "2024년은 앳홈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라며 "단순 소형 가전이나 커머스 회사가 아닌 홈 라이프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앳홈은 1인 가구에 최적화된 가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브랜드이며, 톰은 시간·비용적 제약을 뛰어넘어 집에서 미용 관리에 힘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탄생한 브랜드"라고 부연했다.
손 COO는 "앳홈은 모든 분야에 걸쳐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2025년은 확실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앳홈으로 도약하기 위해 나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COO는 이 자리에서 자사의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의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하기 위해 제조사 '포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포레는 약 20년의 업력을 가진 음식물처리기 전문 개발·기획 기업이다.
그는 이번 인수가 원가, 기술력 등에서 초격차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한편, 기존의 위탁생산(OEM) 방식에서 자체 생산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앳홈이 올해 2월 유럽 가전 유통사 마레스(Mares)와 미닉스 음식물처리기 기업 간 거래(B2B)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3월 시카고 IHS 2025 참가 성과 가시화를 위해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한 수출 계약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손 COO는 작년 론칭한 홈 에스테틱 브랜드 톰 역시 amyflamy1, songofskin 등과의 유명 인플루언서 협업 마케팅과 오는 5월 미국 뉴욕 팝업 스토어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신제품 출시 계획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손 COO는 "미닉스는 '공간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가전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톰은 고객의 피부 고민을 하나씩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앳홈은 자사의 대표 가전 브랜드 미닉스를 무선 청소기·바디 드라이어·김치 냉장고 등의 상품군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톰은 트러블 케어 라인을 신규로 선보일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앳홈은 올해 2분기 미닉스 무선 청소기 출시를 시작으로 더 플렌더 Pro Max(3분기)·미니 김치냉장고(3분기)·5kg 미니건조기(4분기)·바디드라이어(4분기) 등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톰의 경우 1회용 톰 광채 프로그램 패키지(3월)·1회용 트러블 프로그램 피키지(6월)·마이크로 니들 스팟 패치(6월)·트러블 케어 프로그램 4종(7월)·트러블 회복 기기(8월) 등이 출시된다.
앳홈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여기에 앳홈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자체 품질연구소인 '랩홈'의 품질 연구 역량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의 성능 개선은 물론 신제품 개발 역량 역시 대폭 강화한다는 게 앳홈의 포부다.
더불어 앳홈은 내구성 및 사용성 검증 시스템 강화와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테스트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며, 소비자 피드백을 즉각 반영한 맞춤형 제품 연구에도 임할 계획이다.
손 COO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브랜드와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2028년에는 음식물처리기, 뷰티 디바이스 시장 내 독보적 리더십을 확보하고, 매출 6천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양정호 대표와 손현욱 COO가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청년일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5/art_17441663157423_692684.jpg)
한편, 500만원의 자본금으로 2018년 설립된 앳홈은 첫해 6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연매출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앳홈은 작년 1천150억원의 매출과 약 8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 창립 7년만에 신한벤처투자·한국투자파트너스·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80억원 규모의 첫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미닉스 브랜드는 총 1천300억원에 이르는 누적 매출을 달성했으며, 대표 제품인 미닉스 미니건조기는 누적 판매 약 13만6천대를 기록하고 있다.
톰 브랜드는 출시 첫해 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홈 에스테틱'이라는 신규 카테고리를 창출했다는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