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00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418/art_17460017918932_ebb2e6.jpg)
【 청년일보 】 올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8%를 초과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업계는 국내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법인 경영실적이 개선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법인 경영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함께 지난해에는 납부 기한이 휴일인 만큼 법인세 납부를 위한 법인카드 사용이 1분기 카드 승인 실적에 잡히지 않는 등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300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1.2% 증가한 68억5천건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카드 승인 실적을 견인한 건 법인카드로 나타났다.
올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47조5천억원으로 증가율(2.2%)이 물가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3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 승인건수는 64억8천건,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3억7천건으로 집계됐다. 개인카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법인카드는 2.2% 감소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올 1분기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한 것에 대해 소비 심리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법인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카드 증가세가 전체 카드 승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심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한편, 법인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 카드승인 실적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1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크게 증가한 데는 유가증권 상장 법인들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법인세 증가가 영향을 준 부분이 있다”며 “아울러 지난해에는 법인세 납부 기한인 3월 31일이 휴일인 만큼 평일인 4월 1일에 납부가 많아 1분기 카드 승인실적에 잡히지 않은 점도 일종의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난 236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의 1분기 승인건수는 41억9천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1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25억5천건으로 2.0% 늘었다.
올 1분기 신용판매 승인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가운데서는 교육서비스업(4.6%),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5.5%) 등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지난해 3분기 중 발생한 업종 분류 변경을 보정하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숙박 및 음식점업은 0.8%,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4.6% 각각 감소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