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 바람막이. [사진=이랜드월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0/art_17470071782264_3ab632.jpg)
【 청년일보 】 고물가 속 고프코어(일상복으로 입는 아웃도어) 패션이 주목받으면서 '가성비 아웃도어'가 급성장 하고있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에서 지난달 바람막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삼성물산 에잇세컨즈의 올해 여성용 바람막이 신상품 판매율도 지난해와 비교해 1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와 지그재그 등에서도 아웃도어 관련 검색량과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에이블리에서는 지난달 '고프코어' 키워드를 포함한 상품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프코어' 검색량은 무려 46배로 급증했다.
지난달 '등산복' 키워드 검색량은 50% 증가했고 대표 아이템인 '바람막이'와 '등산화' 검색량은 각각 98%, 87%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애슬레저'(일상 운동복) 상품으로 등산복을 대체하는 경우가 늘며 '애슬레저' 카테고리의 지난달 거래액은 50% 이상 증가했다.
지그재그에서도 지난달 '등산화'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2% 늘었다. 지난달 '아웃도어' 검색량은 133% 늘었고 '바람막이' 검색량도 35% 증가했다.
반면 경기 침체로 주요 전통 아웃도어 브랜드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K2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743억원, 영업이익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26.2% 감소했다.
네파는 지난해 매출이 2천973억원으로 5.2% 감소하면서 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도 지난해 매출은 3천15억원으로 10.1% 줄었고, 영업손실은 25억원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