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빵빵이의 일상 팝업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8383026095_30d08f.jpg)
【 청년일보 】 백화점업계가 공휴일로 지정된 대통령 선거일 쇼핑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 업체들은 다양한 할인 및 팝업 행사를 개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도를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백화점 업체 관계자는 "이번 대선일은 화요일로 지정됐기 때문에, 그 전주 금요일과 하루 전인 월요일에 휴가를 내고 연휴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이분들을 선거 당일 투표 이후 쾌적한 백화점 공간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업체는 대선일 소비자를 겨냥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6월 15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 특설행사장에서 유튜브 인기 애니메이션 '빵빵이의 일상'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빵빵이의 일상은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웹 애니메이션으로, 유튜브 구독자 수는 242만명에 달한다.
특히 이번 팝업은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형 팝업 행사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회사 측은 말한다.
행사장은 '빵빵이의 타로집' 콘셉트로 꾸몄다. 빵빵이가 우연히 타로카드를 주워 점을 보기 시작하고, 입소문을 타며 타로집을 열게 됐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타로집 안에 비치된 구슬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작동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실제 타로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요소로 팝업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당신의 운세'를 주제로 한 포토부스와 랜덤 캡슐 뽑기 등도 마련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단독 굿즈와 250여 종의 스페셜 상품을 앞세워 MZ세대 공략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세계 F&B 바이어가 밀크티 브랜드 '프뤼떼마지'와 협업한 빵빵이 타로 밀크티(9천900원)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빵빵이의 타로 키링(2만2천원), 타로카드(2만원), 포춘쿠키(3천원), 찹쌀떡(1만4천900원), 무선 조종 빵빵이 로봇(4만5천원) 등이 있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 혜택도 풍성히 준비했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빵빵이&옥지 신용카드 스티커' 증정을,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델리코너에서 사용 가능한 3천원 쿠폰을 제공한다. 여기에 빵빵이의 일상 카카오톡 채널 가입 및 신규 이모티콘 구매 인증 고객 대상 증정 이벤트까지 준비되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우수고객(VIP)을 대상으로 격(格)이 다른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VIP 고객이 이용하는 라운지에서 스타 쉐프의 디저트를 7월 30일까지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신세계백화점은 트리니티 라운지와 어퍼하우스 라운지에서 2025 미쉐린 가이드 서울 선정 2스타 레스토랑인 '알렌'의 서현민 쉐프가 만든 '금귤 네쥬', '투 인원 치즈 쇼콜라'를 선보인다.
강남점 메자닌층(1층과 2층 사이)에 위치한 어퍼하우스에서는 서현민 쉐프의 '금귤 네쥬'를 제공한다.
금귤 네쥬는 그릭 요거트로 만든 아이스 파르페를 눈처럼 소복이 쌓고 그 위에 금귤로 만든 잼과 화이트 초코 크럼블을 곁들여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에 상큼한 맛과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트리니티 라운지에서는 투인원 치즈 쇼콜라를 제공한다.
투인원 치즈 쇼콜라는 구운 크림치즈와 초코 무스로 만든 케이크 위에 진한 쇼콜라 글라사주(바삭한 식감을 위해 살짝 얼린 초콜릿)를 얹어서 구운 바나나와 베리, 화이트 초코 크럼블을 곁들여 달콤하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선사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스타쉐프 디저트는 어퍼하우스(강남점), 트리니티 라운지(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Art&Science)에서 매주 수요일에만 제공된다.
또한 강남점에 이어 대구신세계와 센텀시티점에 오픈하는 어퍼하우스에서도 이달부터 같은 요일에 이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내년 초까지 다양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과 새로운 다과 메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VIP 디저트 서비스를 기획하면서 최상의 식자재와 원료만을 고집했다.
1년 중 금귤의 당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 늦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에 수확한 상품만을 엄선했고, 초콜릿 하나를 만드는데도 벨기에 현지 최고급 초코 원료를 공수해 최고급 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과 향을 고스란히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에게 제공되는 포인트를 활용해 미쉐린 가이드 스타 레스토랑 9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다이닝' 혜택도 제공한다. 라미띠에, 권숙수, 라망시크레, 소설한남, 알렌, 정식당, 에빗, 빈호, 모리(부산)에서 신세계백화점 VIP 포인트를 20만 단위로 사용 가능하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세계 최정상급 미쉐린 쉐프 2명이 협업해 신세계백화점 VIP 고객을 위한 별도 코스 메뉴를 직접 만들어주고 설명해주는 '포핸즈 다이닝' 행사도 함께 펼칠 계획이다.
국내 유일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인 ‘밍글스’와 1스타 레스토랑 ‘이스트’가 협업해 이벤트를 열 전망으로 VIP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해당 행사 기간 중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과 신세계 매거진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은 미쉐린 가이드와 협업해 VIP 고객에게 보다 품격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했다”면서 “신세계백화점은 세상에 없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 기획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8384399272_82a652.jpg)
현대백화점은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과 힐링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얼리 썸머 더현대 다이닝 위크'를 오는 8일까지 진행한다.
도심 곳곳에 위치한 백화점에서 외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행사 기간 오후 5시 이후 백화점 식당가의 유명 레스토랑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백화점 식당가는 실내 쾌적한 쇼핑 공간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어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여름 시즌에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또한, 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콜키지프리, 금액대별 할인 등 프로모션이나 백화점 포인트 등을 잘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고, 전국 인기 맛집들이 입점해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강점도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이밖에도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여름 신상품 프로모션 및 다양한 팝업행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반클리프 아펠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3/art_17488384758767_8a07ce.jpg)
롯데백화점은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를 봄의 정원으로 15일까지 물들인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초로 스프링 이즈 블루밍 (Spring is Blooming) 테마의 특별한 야외 아트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스프링 이즈 블루밍은 반클리프 아펠과 프랑스 아티스트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Alexandre Benjamin Navet)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대규모 설치 미술 프로젝트다. 매번 봄의 시작을 기념하며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돼 왔으며, 뉴욕, 도쿄, 상해 등 주요 도시를 거쳐 한국에서는 서울 잠실에서 최초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의 대표적인 대규모 야외 공간이자 수많은 유동인구가 오가는 롯데타운 잠실에 대규모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고객들에게 소비 이상의 문화적 가치를 제안하고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9시(월~목, 금~일)까지로,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생동감 있는 컬러와 역동적인 선감으로 공간을 재해석해 약 2천㎡(약 610평) 규모의 월드파크를 도심 속에서 활짝 피어난 봄의 정원으로 구현한다.
꽃으로 장식된 독특한 아치, 바람이 산들거리는 그네 등 알렉상드르 뱅자맹 나베의 상상력이 담긴 대형 설치 작품들이 월드파크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측은 분수대, 산책로, 서양식 정자, 그네 등 실제 크기의 체험 가능한 몰입감 있는 공간 연출로 고객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고,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지는 포토존을 완성해 고객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프링 이즈 블루밍은 앞서 진행된 주요 도시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긍정적인 현지 반응을 이끌었으며, 단순한 행사를 넘어 도시와 어우러진 성공적인 문화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기도 했다.
오감을 만족시키는 예술 프로젝트에 걸맞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워크숍도 진행한다.
플라워 마스크, 바람개비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예약제 프로그램이다. 인기 프로그램은 오픈 하루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반클리프 아펠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3월 본점에 반클리프 아펠, 그라프 오픈에 이어 최근 잠실점에 250년 역사의 시계 브랜드 브레게(BREGUET),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FOPE)를 연달아 오픈하는 등 국내 럭셔리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 스프링 이즈 블루밍 프로젝트 진행 역시 잠실점이 럭셔리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핵심 거점임을 증명한 사례로,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예술적 경험과 럭셔리 쇼핑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에비뉴엘 2층에 오픈한 '브레게'는 국내 여섯번째 매장으로 창립 250주년을 기념해 출시되는 2025년 신제품을 비롯해 브레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예술성이 집약된 다양한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국내 브레게 부티크 중 가장 넓은 규모의 VIP 상담 공간을 마련해, 보다 프라이빗한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탈리아 브랜드 ‘포페’는 링, 브레이슬릿, 네클리스 등 여러 제품을 레이어링해 조화롭게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최근 가장 주목받는 파인 주얼리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 매장이 국내 다섯번째 매장으로 포페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도시 비첸차(Vicenza)의 건축물, 바실리카 팔라디아나(팔라디아 대성당)의 지붕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로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은 "국내 최초로 전개되는 ’스프링 이즈 블루밍’은 이미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글로벌 프로젝트로, 잠실점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럭셔리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